템즈강 야경, 어디가 가장 멋질까
[영국 들여다보기 9] 강바람과 음악이 있는 곳, 템즈강
오두환(freeore) 기자
▲ 국회의사당과 빅벤
ⓒ 오두환
세계의 많은 관광지들은 각종 역사적인 혹은 현대적인 건물과 더불어 도시의 야경을 커다란 관광 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로는 홍콩, 파리, 런던 등이 있고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한강의 야경도 이제는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한강이 있다면 영국에는 템즈강이 있다. 하지만 이 두 강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한강 주변 양쪽에는 아파트단지들과 널따란 고수부지들이 늘어서 있다. 또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편의를 위해 야외수영장과 각종 운동시설 등이 늘어서 있어 어찌 보면 한적한 듯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이기도 하다.

▲ 런던아이(왼쪽)와 템즈강의 야경
ⓒ 오두환
반면 템즈강 주변에는 오랜 세월 템즈강과 함께해 온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다.

그 대표적인 건물들로는 빅벤, 런던아이, 테이트모던, 타워브리지 등이 있다.

런던시내에서 템즈강으로 가는 길은 여러 경로가 있다. 하지만 빅벤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런던의 남쪽인 웨스트민스터역 부근에서부터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웨스트민스터역을 나서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빅벤이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이다. 빅벤은 1859년 E. 베켓에 의해 만들어진 시계탑이다.

이것이 빅벤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당시 건축을 담당했던 벤자민 홀(Bensamin Hall)경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빅벤과 더불어 고딕양식의 건물인 국회의사당은 의회정치의 산물이며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명소다. 원래 웨스트민스터궁전으로 사용됐지만 1834년 대화재로 상당부분이 소실돼 재건축 된 이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 골든쥬빌레브리지
ⓒ 오두환
▲ 국립극장
ⓒ 오두환
빅벤 맞은편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런던아이다.

런던아이는 올해 5월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전식 관람차였으나, 지난 5월 1일 중국에 이보다 지름이 25미터가 더 큰 153m 짜리 관람차가 들어섰다고 한다.

런던아이에는 32개의 캐빈이 달려있고, 캐빈 당 25명 정도씩 총 8백 명 정도가 한 번에 탈 수 있다.

요금은 런던아이 홈페이지(www.londoneye.com)에서 예매할 경우 10% 할인 받아 성인 1인당 11.7파운드(한화 약 2만1060원 정도)다. 또 각종 교통카드 등으로도 할인이 가능하다.

런던아이와 골든쥬빌레브리지를 지나면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이나 국립극장과 같은 각종 연극, 전시회 등을 할 수 있는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이 있다. 회색 벽으로 만들어진 이 건물은 밤이면 조명이 켜져 템즈강의 운치를 더한다.

또다시 국립극장을 지나 템즈강을 따라 가면 건물 꼭대기에 알파벳 'OXO'라고 쓰여 있는 옥소타워를 볼 수 있다.

▲ 밀레니엄브리지와 성 폴 성당의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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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엄브리지 위에서 성폴 성당을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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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어 템즈강의 야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식사 혹은 맥주를 마시고자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옥소타워를 지나면 템즈강 위에 현대적인 모양의 다리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밀레니엄브리지다.

밀레니엄브리지는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보도교다. 다리 끝으로 보이는 성 폴 대성당의 돔이 인상적이다.

이 밀레니엄브리지를 지나면 바로 옆에 하얀색 목조 건물을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셰익스피어 글로브 시어터(Shakespear's Globe Theatre)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공연된다.

이 건물과 런던브리지를 지나면 바로 타워브리지를 볼 수 있다. 템즈강 위에 우뚝 솟은 두 개의 타워에 커다란 다리가 매달려 있는 모습의 이 타워브리지는 1886년 건설이 시작돼 8년만에 완공됐다.

템즈강을 지나는 커다란 화물선이 지날 수 있도록 개폐교로 만들어졌으며, 타워브리지 내에 전시관이 있어 타워브리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 세익스피어 글로브 시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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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즈 강변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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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워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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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거에 비해 그 횟수는 줄었지만 지금도 커다란 화물선이 지날 때면 다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이 장면을 꼭 보고 싶은 관광객이 있다면 타워브리지 홈페이지(www.towerbridge.org.uk)에서 다리가 개폐되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템즈강 강변에는 이러한 역사적인 건물들 말고도 거리의 악사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자기가 준비해온 작은 조명과 각종 악기로 지나가는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빅벤에서부터 타워브리지까지는 도보로 약 한 시간 반 이상이 소요된다. 짧은 거리가 아닌 만큼 육체적으로도 피로할 수 있다. 하지만 벤치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으면 그 피로가 금세 사라질 것이다.

▲ 타워브리지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
ⓒ 오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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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영국-런던 개별 여행하기 下, 어둠은 노래와 춤을 타고

런던을 한마디로 표현하다면? 최근 주한 영국대사는 런던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로 세계 첨단 흐름을 리드하는 도시로 꼽았다. 사회, 문화, 패션, 과학, 공연, 미술 등 각종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를 자처하는 도시라는 의미다. 그중에서도 런던이 가장 리드하고 있는 분야를 꼽으라면 각종 공연 산업을 들 수 있다. 지난 11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관광전 WTM의 한 강연회에서 한 석학도 런던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World Entertainment Capital)’라고 불렀다. 그만큼 런던에서는 낮도 낮이지만 밤이 훨씬 즐겁다.

엔터테인먼트의 본고장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로서 런던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런던의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 ‘웨스트엔드(Westend)’다. 런던의 서쪽 하이드파크까지 아우르는 지역을 속칭하는 것으로 각종 쇼핑상점, 영화관과 극장, 레스토랑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웨스트엔드 지역 안과 주변에는 영국박물관, 내셔널 뮤지엄,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과 웨스트민스트사원, 빅밴, 하이드파크 등 런던의 주요 관광지 등도 몰려 있어 낮에는 관광이나 미술관 관람 등을 즐기고 저녁 식사 후 공연 구경에 나서기에 그만이다. 공연 후에는 음악과 춤, 얘기들로 가득한 바나 펍에 들려 늦은 시간까지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다.

‘스매쉬 히트!’ 뮤지컬에 빠지다

연극이나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레파토리를 자랑하는 웨스트엔드지만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물로는 ‘뮤지컬’을 꼽을 수 있다. 뉴욕보다도 오히려 뮤지컬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런던에는 세계적인 뮤지컬 공연물들이 이글을 쓰는 오늘 저녁에도 가득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 ‘시카고’, ‘페임’, ‘위 윌 락큐(We’ll rock you)’, ‘맘마 미아(Mamma Mia)’ 등이 있다. 뮤지컬에 대한 특별한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영어가 능숙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런던에서는 한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은 독특한 경험을 안겨준다.

그 중에서도 오는 1월25일 한국에서도 개봉을 서두르는 ‘맘마 미아’는 가장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그리고 현재 런던에서 가장 인기있는(Smash Hit)뮤지컬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히트송들로 만들어진 이 공연은 아바의 팬이 아니더라도 너무도 익숙한 곡들이 공연 내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광고 포스터에 쓰여진대로 ‘한명의 엄마와 한명의 딸, 3명의 가능성있는 아버지(A mother, a daughter, 3 possible dads)’가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기본 줄거리만 이해해도 공연 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렵지 않다.

런던의 뮤지컬은 최근 앞서 히트한 팝이나 락을 소재로 뮤지컬로 창작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잇는 또 다른 인기 뮤지컬로 그룹 ‘퀸(Queen)’의 음악과 역사를 소재로 한 ‘위 윌 락큐’를 꼽을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맘마미아에 비해 퀸에 대한 대강의 역사를 알고 있어야 좀 더 이해하기가 수월한 이 공연물은 실제 퀸의 라이브 공연을 연상시키는 생생한 음악과 미래 사회가 배경인 만큼 화려하고도 최첨단 무대장치가 보는 내내 황홀하게 만든다.

맘마 미아든, 위 윌 락큐 든 대중적인 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큼 실제 그룹들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할 만큼 열정적이면서도 생생한 무대와 그에 일치된 관객들과의 호흡을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다. 이러한 열정과 생생함은 런던을 떠날 때도, 떠난 후에도 런던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게 만든다. 쌈지돈 다 털어 뮤지컬 감상에 나서는 젊은 배낭여행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런던 글·사진=김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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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영국-런던 개별 여행하기 上, 낯익은 풍경속을 누비는 즐거움

낯익은 풍경속을 누비는 즐거움

‘런던(London)’, 도무지 어떤 표현으로 ‘멋있게’ 리드를 뽑아야 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 아직은 비행기로 열 서너 시간은 가야 도착할 수 있는 먼 곳이지만 첨단 기술들은 물리적인 거리 개념마저 파괴해버렸다.

런던 반대편에서도 ‘스매쉬 히트(Smash Hit)’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고 TV나 인터넷만 켜면 빅밴과 런던 아이즈가 마주하고 있는 템즈강을 볼 수 있으니 직접 템즈강을 마주한 순간 드는 생각이라곤 ‘낯설기’보다는 ‘매우 낯익음’이었다. 이런 낯익음은 런던을 작은 지면 안에 표현하기에는 어렵게 만들지만 개별적으로 런던을 여행하기에는 무척 도움이 된다.


● 역사와 마주하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인들이 정착하면서 런던의 역사가 시작된 만큼 런던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재개발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정도다. 현실에서 런던과 영국의 과거를 짐작해볼 수 있는 곳으론 영국박물관, 웨스터민스터 사원, 버킹검 궁전, 런던 타워, 트라팔가 광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굳이 안내서를 뒤적거리지 않더라도 런던하면 떠오르는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곳들이다.

다 꼼꼼히 둘러보기에 시간이 여의치 않은 사람이라면 많은 명소 중 한 두r군데 정도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런던 타워(London Tower)’. 웨스트 민스터 사원, 그리니치와 더불어 런던에 있는 세 개의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다소 비싼 입장료 때문에 겉모습만 살짝 보고 마는 곳이기도 하다.

런던 타워는 윌리암 왕이 1078년 초석을 놓은 이래로 두세기에 걸쳐 탑과 해자, 부두, 궁전들이 추가적으로 계속 지어졌으며 1529년 헨리 8세가 화이트홀 궁전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감옥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곳이다.

오래된 역사만큼 런던타워는 런던의 역사를 품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지하철 역에서 나오는 순간 고풍스런 성벽으로 둘러싸인 풍채가 과거의 영화를 짐작케 한다. 성벽을 돌아 입구에 들어서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뜰 안을 다니며 런던의 역사를 마주하고 있다. 근위 호위병 복장을 한 가이드들을 쫓아다니며 과거엔 ‘해가 지지않은 제국’을, 오늘날에도 지구촌에서 주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는 영국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마치 동화를 들려주듯 낭낭한 목소리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네이티브가 아니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 깊다.

타워 안은 여러 건물과 방들이 있으므로 입구에서 안내 브로셔 하나를 꼭 챙기자. 왕실의 보석을 모아놓은 박물관도 있으며 왕실 가족들의 생활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무기 등을 모아놓은 전시실도 볼만 하다.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미로처럼 방들을 누비며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런던 타워 바로 앞으로는 템즈강이 있고 템즈강을 가로 지르는 런던의 또다른 상징인 ‘타워 브릿지(Tower Bridge)’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런던 타워와 타워 브릿지 사이로 난 강변길을 따라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타워 브릿지를 배경으로 런던에 온 기념사진을 남긴다. 런던 타워 앞에서는 리버 크루즈를 타고 런던 아이즈나 웨스터민스터사원 등이 있는 시내 중심으로 나갈 수 있다.


● 현재를 바라보다

런던의 모습을 한눈에 보기 위해선 템즈강변 웨스터민스터 사원 건너편에 위치한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런던 아이(London Eye)’가 제격이다. 21세기 시작을 기념해 런던의 새로운 상징물로 조성된 이곳은 가장 높은 곳에서 런던을 내려다보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거대한 바퀴에 32개의 곤돌라가 매달린 위풍당당한 모습 자체로도 현대적인 런던을 충분히 상징하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런던 전역의 25마일까지 보이기 때문에 25명이 정원인 곤돌라를 타고 30여분간 한바퀴 돌면서 런던의 동서남북을 가늠해보기에 그만이다. 런던 아이즈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항하며 원하면 곤돌라 하나를 빌려 디너 파티 등을 가질 수도 있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런던 아이를 탑승하려면 어둑어둑해질 무렵을 권한다.

런던은 맑은 날보다는 우중충한 날이 더 많아 하늘이 검푸르게 바뀌고 하나둘씩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시간이 가장 분위기있다. 아예 어둠이 내려앉은 후의 찬란한 풍경도 나름대로 멋지다. 런던 아이와 빅밴,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사이에 둔 템즈강의 풍경을 보고자 한다면 템즈강 북쪽 엠바크먼트 역에서 런던 아이가 있는 줄리비 공원을 연결한 도보 다리인 행거 브릿지를 걸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런던 글·사진=김남경 기자
취재협조=KLM네덜란드항공 02-2011-5500,
영국관광청 www.visitlondon.com,
랜드트래블=02-777-5770



+++ 플러스 α +++

각종 패스 경비절감 효력

런던 여행에 있어서 사실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주머니’사정이다. 직장인이라도 1파운드 당 2000원이 넘는 최근 환율 조건은 패스푸드점 햄버거 하나 사먹기에도 손떨리게 만든다. 그렇다고 너무 아끼다가는 볼 것도 제대로 못보고 만다. 아낄건 아껴가며 제대로 보고 느끼려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숙소는 가능한 한 지하철 역과 관광거리가 많은 지역 가까운 데로 구하는 것이 좋다. 다운타운과 멀어질수록 숙박비용이 저렴하긴 하지만 관광지까지 나오는데 교통비가 더 많이 든다. 지하철 이용 시 가장 가까운 거리인 1구역(Zone)에 1.3파운드(약2500원)이다.

★ 각종 패스를 이용하자. 교통비를 아낄려면 데이 트래블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해당 기간내에 무한정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본인의 일정을 고려해 구입하면 된다. 한국에서 여행사를 이용해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런던 패스’는 패스 하나로 관광지 입장료와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다 런던을 꼼꼼히 둘러보는데 요긴하다. 런던타워 입장료가 성인 1인당 11.3파운드라는 것을 감안할 때 런던패스 하루 이용권이 27파운드인 것은 상당한 이익이다.

단,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가 한계가 있으므로 미리 본인이 둘러볼 곳의 입장료 유무를 알아본 다음 패스 하나로 둘러볼 수 있도록 꼼꼼히 일정을 짜보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박물관이나 내셔널 갤러리 등 대부분의 박물관 등은 원래 무료입장이다. 단, 궁전이나 사원 등은 상당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www.londonpa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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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4일

영국 2006. 7. 7. 16:02

런던
런던에서의 4일
글,사진 여선화(sunwt)
2003-02-08,09,10,11,12. London to Brussels

오후 6시에 도착한 영국 히드로 공항. 약간 흐린 날씨. 말로만 듣던 그런 날. 생각 보다 아주 짧은 질문과 함께 공항을 빠져 나왔는데 힘들게 가방을 메거나 끌고 나오지 마세요. 트롤리를 이용해서 지하철 입구나 버스 타는 곳 까지 갈 수 있답니다. 크고 넓게 모든것들이 연결 되어 있는 히드로 공항이랍니다. 한국의 지하철 타듯이 그렇게 자동 티켓 머신을 이용해도 되며, 창구를 이용해 티켓을 구입해도 된답니다.

지하철 티켓을 3.70 파운드를 주고 Bayswater 역에 도착한 나 이제 길 찾기로 들어 갔습니다. 몇 미터 내려 가다 이상해서 다시 물어서 도착한 베이스워터 호스텔 숙소는 하룻밤에 15파운드이며 캔싱턴 공원 바로 옆에 있습니다. 공원과 지하철 역이 숙소 근처에 있어서 좋았고 근처에 인터넷 까페도 있었는데 시간당 1 파운드여서 저렴했답니다. 런던에서 브뤼셀 가는 도중에 한국인 친구를 만났는데 한국인 홈스테이는 아침도 제공했는데 같은 가격이라니 한번쯤 편한것도 택해 보세요. ^^;

켄싱톤 궁전

찰스와 다이애나가 같이 살았던 집이랍니다. 켄싱톤 궁전은 엘리자 베스 여왕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고 하더군요. 겨울철에는 궁전을 개방하는 시간이 다르니까 확인 후 방문하세요.

런던에서 원데이 버스 패스 가격이 2파운드 랍니다. 지하철 보다 저렴하니까 이용해 보세요. 숙소에서 버스타고 시티로 나가려고 했는데 출근시간이라 이층 버스가 만원이더군요. 천천히 겐싱톤 궁전을 가로 질러 공원을 거닐어 시티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공원을 가로 질러호수를 바라 보고 하이드 공원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하이드 공원

켄싱톤 궁전의 공원을 계속 걷다 보면 하이드 공원에 도착한답니다. 하이드 공원을 거닐다 보면 피터팬 동상도 있으니까 보시고 한적한 하이드 공원을 거닐어 보세요. 너무 큰 공원이라 정말 산책하기 좋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조깅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 정오엔 산책나온 사람들로 한적한 공원길이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버킹검 궁전

하이드 공원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메인 쇼핑거리를 둘러 보고 버킹검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버킹검 궁전으로 들어서면서 말을탄 경찰을 보았는데요. 궁전은 보일 생각도 안하고 다듬어져 있는 가로수와 담길을 옆으로 아주 큰 공원의 한적한 모습만 볼 뿐 다이애나가 걸었다는 산책길을 따라 한참 거닐어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근위병

이 사진은 버킹검 궁전인덴요. 여왕의 동상을 뒤로 거대한 궁전을 둘러싼 문뒤로 궁전을 지키는 근위병과 궁전의 모습이랍니다.

버킹검 궁전을 지키는 병사

이 근위병은 버킹검 궁전앞에 서 있는 근위병은 아닌데요. 버킹검 궁전 맞은편의 궁전을 지키는 근위병이랍니다. 근위병 교대식때 본 모습인데 관광객들이 많아 사진찍기 힘들었답니다. 너무 깨끗하지요. 실제로 보면 정말 반들 반들하답니다.

겨울철엔 근위병 교대식이 오전 11시 인데 매일 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물어보고 가세요. 검은색 유니폼과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근위병을 볼 수 있답니다.

해군 건물

버킹검 궁전을 뒤로 왼쪽으로 한참 걸어 오면 이 해군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차들이 없을때 찍어 보세요. 가끔 차들이 많아 사진 찍기 힘들답니다.

버킹검 궁전을 산책하며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 보세요. 여기 저기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국회의사당

템즈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입니다. 너무 아름답죠. 입을 한참 벌리고 바라 보았는데요. 정말 아름답답니다. 국회의사당옆의 공원을 지나 템즈강을 건너 맞은 편에서 바라 보며 강을 따라 런던브리지를 향해 한참을 걸었는데 이 주변이 정말 아름다우니까 시간적인 여유가 되면 거닐어 보세요.
국회의사당


빅 밴

국회의사당 정면에서 왼쪽의 건물인데요. 빅 밴이 보인답니다. 예전에 책에서 보았던 것을 직접 보니까 새롭더군요.

웨스트 민스트 사원

비오는 아침 사원에 갔었는데요. 아침 일찍이라 사람들이 없더군요. 사원 근처로 산책 후 빅토리아 역 쪽으로 걸어 내려 가다가 왼쪽에 보면 웨스트 민스트 교회가 나오는데요. 미사를 참여해 보세요. 파이프 오르간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역

웨스트 민스트 교회 아래쪽으로 가면 이 빅토리아 역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더 돌아 내려가면 빅토리아 버스역이 나오는 여기서 바다 건너 브뤼셀로 갈 수 있는 유로라인을 예약할 수 있는데요. 28 파운드(예약비 2 파운드 포함)입니다.

13일 부터 유레일 페스 사용이 시작되기 때문에 저는 런던에서 12일 밤 10시 차로 브뤼셀로 유로라인을 이용해 새벽 5시 30분에 도착하는 버스 티켓을 예매했답니다.

런던 아이

국회를 마주 바라보며 템즈강변을 계속 따라 내려 가다 보면 런던 아이를 볼 수 있는데요. 런던 시티 전경을 보고 싶은 분은 타 보세요. 또 한 템즈강 주변에 박물관이나 카페, 서점등이 있으니까요. 천천히 둘러 보세요.

런던 브리지

템즈강 을 따라 내려 오다 보면 런던 브리지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런던 브리지를 보는 순간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글쎄요. 밤야경이 아름다운 다리란 생각이 드니까요. 해 질 무렵 야경을 보세요.
런던 브릿지

트라팔가 광장

트라팔가 광장 뒤에 내셔널 박물관 이 있는데요. 한참 공사중이어서 광장의 모습이 복잡하게만 보이더군요. 주위에 차들도 많고 해서 그런지 벗어나고 싶더군요. 한참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더니 헬리곱터가 광장 뒤쪽 박물관앞에 내리더군요. 광장의 크기를 알겠지요.

내셔널 박물관

입장료 없이아주 많은 그림들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미술에 관심있는 분은 그림들을 감상해 보세요. 나중에 나오다 유명인들이 그린 그림이 들어가 있는 엽서를 샀는데요. 개인적으로 고호와 피카소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엽서를 몇개 샀답니다.

폴 성당

저는 다이애나를 좋아한답니다. 결혼식때 손 흔들던 모습을 보았는데 그곳이 이 폴 성당이랍니다. 비오는날 둘러 보고 왔는데 크더군요. 여행중에 파리에서 알마 다리의 사고난 장소도 보고 왔는데 씁쓸하더군요. 다리 근처에 애도하는 글들이 적혀 있었답니다.

뮤지컬 - 레미 제라블

런던 하면 뮤지컬 을 빼 놓을 수 없지요.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그중에 하나 레미 제라블을 보았는데요. 테라스 좌석 10 파운드 주고 감상했답니다. 좋은 좌석은 더 비싸지만 테라스 좌석에서 볼만하답니다.

영어 실력을 키워야 겠네요. 하루 종일 거닐어 피곤함도 있고 시차 적응이 안되어 핑계지만 정말 보다가 졸려 무척 힘들었떤 순간인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대영 박물관

우와.. 정말 이렇게 큰 박물관을 본적이 있던가요. 박물관의 입장료 없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박물관 지도 하나 얻어서 둘러 보세요. 미리 한글 자료가 불충한 분들은 입구에 한국인을 위한 박물관 자료 책을 6 파운드 주고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

둘러 보면서 느낀 것인데요. 정말 대영 박물관의 시설에 놀랄 뿐이랍니다. 하루 종일 둘러 보아도 모자란 관람이니까 보고싶은 것 부터 선택해서 천천히 둘러 보세요. 부족한 지식을 책을 보면서 보충해 보셔도 되니까요.

쇼핑

히드로 백화점 이랍니다. 백화점 건물 같지 않죠. 여행중 쇼핑을 뒤로 할때도 있는데요. 피곤할 땐 천천히 시티를 둘러 보면서 쇼핑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쉬어보세요. 여행을 무리해서 하는 것 보다는 때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어 보는 것도 좋답니다.

이층 버스

영국의이층 버스랍니다. 빨강색의 이층버스 뒤쪽에 출입구 하나인 이 런던의 명물 이층 버스는 출입구에 표검사 원이 한명 있습니다.
이층버스

아무때나 내리고 타는 이 버스를 타고 런던 주위를 둘러 보세요. 재미있답니다.

지하철

버스 보다 비싼 지하철 하지만 런던의 버스 노선이 여행객에게는 복잡하고 불편해 보인답니다. 이럴때 지하철을 이용해 보세요.

숙소

지하철 베이스워터 역에 내리면 베이스 워터 호텔.호스텔이 있습니다. 도미토리 방은 하루에 15파운드 이며 지하에 부엌이 있어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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