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롬복 - 발리 리조트에서 생긴 일

발리 도착을 30분 앞두고, 기장이 말한다. 지금 아름다운 석양이 질 무렵이니 창밖을 보라고. 단지 발리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들뜬 가슴이 하얀 구름을 붉게 물들여 놓은 ...
(2005-07-11)
글 사진 = 신중숙 기자 / mybest@traveltimes.co.kr

럭셔리 풀빌라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휴가

발리 도착을 30분 앞두고, 기장이 말한다. 지금 아름다운 석양이 질 무렵이니 창밖을 보라고. 단지 발리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들뜬 가슴이 하얀 구름을 붉게 물들여 놓은 발리의 아름다운 저녁 놀 때문에 더욱 설렌다.

발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한 리조트 시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이번 호에서 다룰 고급 풀빌라 리조트들은 발리와 롬복에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조트들. 풀빌라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아일랜드 마케팅’에서 엄선한 리조트인데다 럭셔리한 풀빌라의 명성만으로도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그곳에 있는 동안만은 속세에서 벗어나 은둔자적하는 기분으로 온전히 모든 시간을 내 멋대로 요리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적이다. 아울러 발리 특유의 문화가 녹아 있는 나이트 라이프와 쇼핑의 즐거움까지 누린 사람이라면 발리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말해도 좋다.

우붓 로얄 피타마하 풀빌라 리조트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력

로얄 피타마하 풀빌라 리조트(Royal Pita Maha Pool Villa Resort)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입이 쩍 벌어진다. 마치 캄보디아 앙코르왓의 회랑부조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조각과 예술품, 그림들이 빼곡한 로비도 그렇지만 전경에 펼쳐진 야자나무가 가득한 산세는 운치 있으면서도 숲 속 궁전에 온 듯한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발리 우붓(Ubud)의 셋째 왕자인 수카하티(Sukahati)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하나하나 조각품과 그림까지 선별했다 하니 왕가의 품위가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처음 리조트로 입성한 손님을 가는 날까지 완벽하게 ‘왕처럼’ 모시는 버틀러(빌라의 개인 집사)는 로얄 피타마하에서의 ‘왕족’같은 생활에 절정을 느끼도록 해준다. 처음 체크인에서부터 마지막 체크아웃까지 버틀러와 한국인 상주직원의 살뜰한 배려 아래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쉬기만 하면 된다.

우붓지역의 산을 깎아 계단식으로 빌라를 지어놓아 어떤 빌라에서든 ‘개인공간’을 완벽히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빌라에서 거대한 아융강과 웅장한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은 로얄 피타마하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일단 쉬기로 작정했다면 늘어지게 낮잠을 자도 좋고 리셉션에서 DVD를 빌려 거실 소파에 누워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영화가 준비돼 있으며 한글 자막이 되는 DVD도 있다.

로얄 피타마하는 정갈하고 예술적인 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강과 계곡을 마주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서구식 요리나 발리 전통음식은 선선한 산속의 바람 속에서 그 맛이 더한다. 보통 이곳의 식사 코스는 적게는 4코스에서 많게는 6코스다.

1시간에서 1시간 반이 소요되는 식사 시간 동안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를 버리고 ‘느림’을 즐기며 주방장이 예술혼과 장인정신을 담아 요리한 음식을 즐겨보길 권한다. 한국 손님에게는 김치를 서비스로 준다. 우리 식 젓갈이 들어간 게 아니라 칠리소스로 맛을 내서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나름대로 ‘신’맛까지 내려고 노력한 주방장의 배려 때문인지 별미로 느껴진다.

빌라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보다 주변을 산책하며 우붓의 문화를 흠뻑 느끼는 것도 좋다. 이곳 빌라는 매우 특이한 구조로 지상 층에서 한 층 한 층 내려가면 산의 가장 아랫부분에 도달하게 된다. 거대한 빌라답게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녹록치가 않다. 한국인 상주직원인 박수영씨에 의하면 계단이 많고 빌라가 넓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직원이 많이 필요하고 그런 이유로 지역 주민과의 관계도 긴밀하다고. 지역민의 일거리 창출과 더 좋은 서비스,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리조트를 거닐다 보면 힌두 신을 상징하는 조각상뿐 아니라 성행위를 묘사하는 작은 조각상에서부터 꽃, 동물, 사람, 신이 한데 합해진 다양한 조각상들까지 두 걸음에 하나씩 볼거리가 늘어서 있다.


소피텔 세미냑 풀빌라 리조트

세심한 정성이 그득 느껴지는 발리의 소담스러운 마을

웅우라라이 공항에서 20분 남짓 버스를 타면 발리의 남서부에 위치한 소피텔 세미냑 풀빌라 리조트(Sofitel Seminyak Pool Villa Resort)에 도착한다. 이 리조트는 몇 안 되는 해변가에 위치한 특급 풀빌라 리조트. 리조트 본관 건물은 전통 발리 양식으로 힌두사원을 연상케 하고, 풀빌라는 전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최고급의 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하면서도 발리 전통의 기품과 특색이 느껴진다. 객실 내부의 대리석과 목재로 마감한 바닥과 높은 천장, 깔끔하게 정돈된 고급 가구들이 세련미를 더한다. 안과 밖에 발리의 전통과 서구의 현대가 조화롭게 섞여 있는 모습은 마치 발리처럼 묘하다.

소피텔 세미냑 리조트의 빌라촌은 발리의 전통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길가에 늘어선 작은 석탑에서부터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까지 발리의 어느 소담스러운 마을을 산책하는 듯하다. 풀빌라의 내부는 각각의 개인풀이 ㄷ자형, ㄴ자형, 일자형 등 구조가 약간씩 다르며, 길이가 약 10m에 이를 정도로 넓고 길어 해변에 나가지 않고서도 풀빌라 안에서만도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각 빌라는 독립된 출입문과 돌담, 정원수 등을 이용해 내부가 최대한 보이지 않게끔 만들어져 있다.

빌라 내부는 하얀 휘장으로 장식된 퀸사이즈 베드의 침실과 욕실, TV, 오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넓은 거실, 그리고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부엌과 식탁 등을 갖추었다.

일단 호사스럽게 발리 럭셔리 풀빌라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평소 맛보지 못했던 음식들도 경험해 보자. 소피텔 세미냑에서는 나시고랭과 미고랭 등 발리 전통 요리에서 프랑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다. 허니무너를 위한 ‘캔들라이트 디너’는 로맨틱한 허니문의 절정을 연출해 줄 것이다.

또 소피텔 세미냑 나마야 스파는 전통 발리식에서부터 일본식 시아추(Shiatsu), 하와이식 로미로미(Lomi-Lomi) 등 종류가 다양하다. 손과 발 등 신체 주요 부위 마사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별로 패키지(1~4시간)가 구성돼 있다.


디스커버리 카르티카 플라자 호텔


탁 트인 바다에서 ‘최고의 노을’을 바라본다

세미냑비치 남쪽의 쿠타비치 끝자락에 위치한 커다란 현대식 건물, 디스커버리 카르티카 플라자 호텔(Discovery Kartika Plaza Hotel)에 도착했다. 시내에 위치한 호텔의 거대한 규모에 놀랐다. 옆에 있던 여행사 직원이 국영호텔이라며 귀띔해 준다. 카르티카 풀빌라는 2002년 12월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이곳의 풀빌라는 모두 7채. 풀빌라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젊은 허니무너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카르티카 역시 상주직원을 두고 있어 언어적인 불편을 겪을 염려가 없다.

카르티카는 리조트만의 부대시설을 갖춘 것이 아니라 일반 객실이 있는 호텔도 리조트 안에 위치하고 있어, 호텔의 일반 룸에 묵는 고객들도 리조트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단 카르티카의 풀빌라는 크기 면에서 다른 풀빌라와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다. 7개의 풀빌라 모두 침실과 욕실이 각각 2개씩에 널찍한 거실과 쿠타비치가 훤히 보이는 발코니가 있고, 넓은 정원에는 수영장과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운치 있는 오두막이 있다. 그뿐 아니라 빌라의 정원에는 개별적인 문이 나 있어 얼마든지 원하는 때에 해변가로 나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고 저녁 무렵에는 쿠타비치의 황홀한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카르티카 리조트의 로맨틱 캔들 라이트 디너는 카르티카에서 가장 강력 추천 코스 중 하나. 한국인 상주직원 유키에게 미리 메뉴를 결정해서 알려주면 오후5시반쯤부터 호텔의 스텝들이 정원에 하트 모양의 초를 세팅하고 주문한 음식을 요리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정원을 통해 나 있는 문으로 나가 일몰을 기다려보자. 사실 이곳의 바다 빛은 화산활동 때문에 까만 화산재가 물 아래 깔려 있어 물은 맑긴 하지만 색이 썩 좋지는 않다. 허나 이곳의 석양만은 전세계 내로라하는 그 어떤 여행지의 석양 못지않게 아름답다.

아침식사 역시 풀빌라 안에서 이뤄지는데 밤11시까지 상주직원에게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해 놓으면 아침8시반경 정원에 아침식사를 차려 준다. 카르티카에서 제공하는 커플 마사지 등의 무료 스페셜 프로그램들은 투숙객을 기분 좋게 해준다.


롬복 노보텔 코렐리아

보다 특별한 ‘여유’를 즐기기

발리보다 특별한 여행지 롬복. 조용한 여행지에서 한없이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롬복이 적합한 여행지. 롬복은 발리 공항에서 30분 정도 국내선을 타고 들어가는 시골마을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롬복 노보텔 코렐리아 리조트(Lombok Novotel Coralia Resort)´ 부스에서 직원들을 찾으면 된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호텔 직원들은 물수건과 시원한 생수를 건네고 공항에서 1시간쯤 걸리는 노보텔 코렐리아까지 호텔 차량으로 데려다 준다. 발리 시내에서도 마차가 눈에 띄었지만 여기는 더 많은 마차가 도로 한복판을 달린다. 치도모(cidomo)라고 불리는 조랑말이 끄는 작은 마차는 버스보다도 더 자주 이용되는 롬복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신호를 기다리는 말과 차, 오토바이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이 재미있다.

롬복 코렐리아와 처음 만난 느낌은 ‘동화 속 귀여운 원시마을’이다. 이곳은 롬복의 원주민인 사삭족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자연 친화적인 컨셉이면서도 각종 재료와 조명, 인테리어의 통일성으로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주변이 시골마을인지라 모든 것을 리조트 내에서 해결해야 하는 점을 배려하며 쇼핑과 각종 편의시설, 고급식당과 바, 까페까지 의 편안함을 놓치지 않았다. 리조트의 입구에서부터 객실, 산책로와 주변 경관까지 롬복 코렐리아는 숨겨진 여러 가지 다양한 ‘발견’의 기쁨을 안겨 준다. 보물찾기 하듯 롬복 코렐리아의 매력을 하나하나 찾는 것도 리조트에 묵으면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꼬꼬댁~’ 닭이 아침을 깨우다

이엉으로 덮은 사삭 스타일의 지붕 꼭대기에는 ‘아침을 밝혀 준다’는 의미로 닭을 비롯해 여러 동물들의 형상이 일렬로 죽 서 있다. 모든 집들이 기본적으로는 사삭 스타일로 같은 구조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디테일이 다소 다르다. 가령 닭들의 포즈나 지붕 위에 서 있는 동물의 수가 각각 다른 식으로.

▶우아하면서도 원시적 분위기를 풍기는 코코넛 색

방갈로 내부도 역시 독특하다. 일단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모두 코코넛 나무로 만들어졌고 색상은 고급스러운 코코넛 나무의 색이다. 화장실 뚜껑과 수도꼭지, 스탠드, 전화기까지 모두 코코넛 나무를 재료로 하고 벽, 욕조, 바닥에 이르기까지 모두 코코넛 나무 색이다.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느껴지고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롬복에서 ‘도마뱀’은 친구

또 하나의 전체적인 통일성은 ‘도마뱀’이다. 조명도, 손잡이도, 문고리도, 모두 도마뱀 모양이다. 도마뱀은 이 지역에서 모기나 파리 같은 해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매우 친근하게 여겨지는 동물이며 롬복 코렐리아의 상징이기도 하다. 설명을 듣고부터는 도마뱀이 욕실에 깜짝 출연을 하거나 천장 위를 기어 다녀도 해충을 처치해 주는 반가운 존재로 생각하게 됐다.

▶여행자의 피부까지 배려한다.

행여 해변가에서 살을 데였다거나 리조트 이곳저곳을 산책하는 재미에 빠져 혹시라도 피부를 과하게 태웠을 경우까지를 생각해서 사삭 방갈로 앞마당에 알로에를 심어놓은 ‘센스’를 보여 주기도 한다. 피부가 벌겋거나 따끔거릴 때는 마당에서 알로에를 잘라서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피부에 바르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쿨쿨 데스크?

우리나라에서는 잠을 잘 때 내는 소리인 ‘쿨쿨’가 롬복에서는 종소리라고. 그래서 쿨쿨데스크란 종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여행자에게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정보를 준다는 의미. 코렐리아의 쿨쿨 데스크는 아침8시부터 새벽2시까지 운영하며 각종 액티비티 신청이나 리조트 내의 궁금증을 해결할 때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간접조명으로 고급스럽고 은은한 분위기 연출

롬복 코렐리아에서는 직광을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빛은 간접조명을 사용하는데 조명의 오렌지 빛은 코코넛 나무 색과 옛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게 잘 어울린다.

▶동글동글 하얀 모래, 하늘에는 별이 촘촘히

롬복의 해안가는 말 그대로 백사장이다. 일반 모래보다 조금은 더 큰 동글동글한 모래알이 작은 조개껍데기와 산호조각과 섞여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밤이 되면 반드시 비치에 누워 별을 바라보길 권한다. 인도네시아의 시골 하늘은 적도가 가까워서인지 별들이 더 낮게 보인다. 게다가 바닷가의 하얀 모래알들을 흩뿌려놓은 듯 셀 수 없는 별들이 반짝이는 광경은 낭만적이면서도 신기할 정도.

▶슬픈 전설의 세거힐

롬복 이브루 왕국(Eberu Kingdom)의 만달리카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청혼을 했다. 너무 많은 남자들이 자신 때문에 싸우고 죽자 세거힐에 올라가 자살을 했다. 그 후 만달리카는 냘레(NYALE, 바다지렁이)로 거듭나고 수많은 백성들은 그녀 때문에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됐다. 롬복에서는 매년 3월경 만달리카 공주를 기리는 바우 냘레 축제(Bau Nyale Festival)가 열린다. 이 때문인지 세거힐과 인접한 롬복 코렐리아는 만달리카 리조트로 불리기도 한다.

세거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리조트 프로그램도 있다. 소풍 나가는 기분으로 세거힐에 올라 가벼운 아침식사도 하며 아름다운 하트 모양의 세룬팅 비치를 바라보며 세거힐에서 양을 치는 목가적인 광경까지 조망할 수 있다.

▶‘여유로움’과 ‘느림’의 발견

상주직원인 신선미씨는 말한다. “가끔 한국 분들은 롬복에서 이 느린 코스를 지겨워하시거나 언짢아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롬복이란 곳의 매력이 바로 그런 거에요. 천천히 자전거도 타고 리조트 안도 산책하면서 놀고 식사도 천천히 즐기고 밤에는 느긋하게 별도 보면서 ´여유롭게´ 지내는 게 이곳을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이곳에서의 식사는 기본이 1시간 반 정도다. 따라서 저녁마다 레스토랑에서 특별히 준비한 노보텔 코렐리아 직원들의 패션쇼도 구경하면서 바닷소리도 듣고 음식도 천천히 음미하며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느림´과 ‘여유로움’을 최대한 만끽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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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의 크기는 총 5,700여 평방킬로미터이고 제주도 보다 3배 정도 크다.


이 섬의 총 인구는 약 280만 명 정도인데, 이들의 90% 가량이 힌두교를 믿는다.

발리의 마을에는 창조의 신, 모호의 신, 믿음의 신 등을 모시는 여러 사원이 있으며,

이들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어느 곳을 가든지 개인 사원이 있으며 그 숫자만 2만여개가 넘는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신들의 섬"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발리는 종교적으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아궁산 기점으로 해서 동쪽과 서쪽으로

산맥이 길게 뻗어 있으며 화산지역으로 양분된 평야에서 쌀(이모작)과 같은 곡식들을

주요 농산물로 경작한다.


발리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촌락의 형태로 생활하고 있으며

가족집단인 "반자르"는 발리 사회의 가장 기본구성단위에 속한다.


또한, 발리에서는 아직까지 계급문화가 남아 있어 그들의 문화가

완전한 근대화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발리 주민 대부분이 쌀을 주산물로

하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부는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발리는 신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섬이다. 아직도 연무가 피어오르는 활화산,
야자수 길과 산호바다가 평행선을 이루며 뻗어 있는 해안, 호랑이가 사는 북서부의 원시림….
1만3천6백77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발리의 자연을 두고 원주민들은 ''신들의 섬'' 이라고 불렀다.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인도네시아에서 유독 발리만 힌두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90%가 힌두교도로 마을마다 어김없이 신전이 들어서 있고 집집마다 모퉁이에 제단을 세워 놓았다.
자연도 문화도 딴판이다.

BALI는 WALI라는 제물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가 변형되어 BALI가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인도네시아의 26개주중 가장 작으면서도 아름다워 여러 별칭이 따른다. 그 중 가장 알려진 이름은
“신들의 섬”이란 이름인데 이 이름은 발리인들의 독특한 종교관에서 유래한다.

발리인들이 믿는 힌두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인도의 힌두교와는 다른데
발리섬에 힌두교가 전파된 내력은 16세기 東자바의 인도네시아의 강성왕조
MAJAPAHIT 왕조에 이슬람세력이 유입되며 왕조가 붕괴되자
힌두교승려를 주축으로 왕족들과 東자바의 이주민들이 발리에 이주하면서
원래 발리토착민이었던 BALI AGA들은 산 속으로 피신을 하고
대신 이들이 발리의 정치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리의 토착 애니미즘,
중국에서 전파된 대승불교, 그리고 힌두교와 결합하여 새로운 발리 힌두교가 탄생되었다.


발리의 면적은 5.561㎢로 제주도의 2.7배 가량 된다.
우리가 흔히 찾는 태국의 푸켓이 너비 21㎢,길이48 ㎢로 제주도의 3분의 1만한 면적이고,
몰디브가 298㎢로 우리나라 강화도만한 곳이다. 이렇게 보았을때 발리의 지표면이
얼마만한 크기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발리를 여행할 때 자주 가는 지역은
발리의 남부,중부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 불과하다. 발리의 대표적인
산에는 아궁산과 바뚜르산이 있는데 이 중 아궁산은 해발 3412미터로 발리인들은
구눙아궁이야말로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아궁산은 활화산이며
지난 1963년에 분화를 일으켜 2000 여명의 사상자를 냈었다.
100년에 한 번씩 여는 힌두 최고의 제례식 EKADASE LUDRA 준비중 분화를 일으킨데 대해서
발리인들은 신이 노해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두려워했다 한다.
다음의 EKADASE LUDRA는 2063년에 있다.

발리의 기후는 아열대몬순에 속하며 크게 4~9월까지는 건기,
10~9월까지는 우기로 나누는데 몬순기후는 비의 영향보다는 바람에 의한 영향을 받는다.
대략 여행하기 좋은 달로는 6월~8월까지를 꼽는다.


발리에도 카스트제도는 있지만 인도에서와 같은 불촉천민들은 없다.
발리인들은 이름으로 계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이름을 두 가지로 연결하여 쓰고 있는데 하나는 카스트의 종별이나 형제를 뜻하고,
하나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다. 카스트중에는 네 번째 계급인 수드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남녀 차별없이 차례대로 이 이름을 붙이는데 첫째는‘와얀’둘째는‘마데’셋째는 ‘뇨만’
넷째는 ‘끄뜻’다섯째는 다시 ‘와얀’으로 돌아가며 끝에 ‘발릭’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즉 ‘마데’는 둘째, ‘와얀발릭’은 다섯째를 가리킨다.

카스트의 계급은 최고위층인 승려계급은 남자는 바구스, 여자는 아유,
아궁은 두 번째 계급, 세 번째는 웨시아라고 불린다.
환율

100(원)--9.36278(IDR)--(05.4.4 기준)이며 보통은 한국에서 달러를 구입해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을 한다. 한국에서 달러를 가져갈 경우 최근의 달러를 가지고
가는게 좋으며 CD,CB가 찍혀 있는 달러는 환전이 어렵다. 작은 액수의 달러보다
100$짜리가 환전시 우대받는다.


꾸따, 레기안, 스미냑 등지의 골목 환전소에서는 눈속임이 빈번한데
환전 시 PT(정부공인) 가 써있는 공식환전소를 이용하는게 좋다.

꾸따에는 꾸따 스퀘어에 몇 곳의 공식환전소가 있고, 베모코너에근처 BCA은행 옆 환전소가 있다.

스미냑에는 길가에서 봤을때 빈땅슈퍼 정문 왼편의 공식 환전소가 안전하다.


비자

72시간내 10$, 3박이상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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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둘러보기~

발리 2006. 7. 4. 15:57

바롱댄스
축제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발리 민속춤 바롱댄스이다.
바롱댄스는 초자연적 힘을 가진 성스러운 짐승 바롱과 악녀 랑다의 싸움을 내용으로 하며 본래 발리인들의 질병퇴치에 목적이 있었으나, 1935년 독일인에 의해 다시 만들어져 지금은 관광객을 상대로 널리 공연되고 있다.
위치 : 꺼시만 또는 바뚜불란 지역
소요시간 : 1시간(09:00-10:30)
전통 수공예 마을
또빠띠 (TOHPATI) : 바틱으로 유명한 마을.
바틱은 밀납으로 기초도안을 한 다음 각종 천연물감을 사용해 면에다 염색을 하는 것으로 잔잔한 무늬와 화려한 색상, 마무리가 섬세하게 잘 되어 있고, 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소요시간 : 30분

?룩 (CELUK) : 금은세공으로 유명한 마을.
금은세공에 발리인의 문화와 예술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정밀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세공품은 발리인들의 놀랄만한 손재주를 볼 수 있는 수공예품중 하나이다
소요시간 : 30분
마스 (MAS) : 목각으로 유명한 마을.
에버니 우드로 불리는 흑단나무, 백단나무, 발리향 나무,티크나무 등으로 직접 조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섬세하고 뛰어난 조각술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소요시간 : 30분
우붓 (UBUD) : 발리회화로 유명한 마을.
발리인들의 문화와 예술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발리의 전통무용도 많이 공연 되는곳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이 밀집되어 있어 발리회화를 즐기면서 발리 예술가 및 세계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을 많이 접할수 있다.
소요시간 : 30분
땀빡시링
띠르따 엄뿔 사원이 있는곳으로 성스러운 샘이 올라 발리인들이 신성시 여기고 있는 성수지이다.
전설에 의하면 인드라신이 대지를 뚫어 불멸의 영약으로 샘을 만들어 무신론자인 마야데나와라는 마왕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 때문인지 지금도 발리인들은 이곳과 가까운 장소에서 목욕을 하며, 샘물의 신통력에 건강과 부귀를 구한다. 사원입구 왼쪽언덕에는 1954년에 세워진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별장이 있다.
소요시간 : 30분
따나롯 해상사원
바다의 신이 모셔져 있는 사원으로 16세기 경 자바에서 건너 온 고승인 니라르따가 바다에 뜬 작은섬의 아름다움에 빠져 이곳에 사원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사원 뒤편으로 석양이 빨갛게 물들고 파도가 사원을 삼킬듯 에워싸는 장면은 황홀감을 더하게 해준다.이곳은 영화 엠마뉴엘 부인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소요시간 : 1시간
야생원숭이 숲/사원
수많은 야생원숭이가 군생하고 있으며 주위의 나무에는 많은 박쥐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요시간 : 30분
울루와뚜 절벽사원
75m의 절벽위에 10세기경에 세워진 사원으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은 바다의 여신 Dewi danu의 배가 변한 곳이라 믿어 왔으며, 과거에는 힌두성자의 명상 장소였다. 이곳에도 야생원숭이가 군생하고 있으며, 사원 끝에 서 있으면 깨끗한 인도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황홀하기까지 하다.
소요시간 : 30분
부두굴 지역
부두굴은 해발 700m의 고원지대로 날씨가 항상 선선하고 밤이면 춥기까지 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브라탄 호수와 호수위에 세워진 데위다누 사원이 있으며, 호수가 있는 지역에서 조금 가다보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수목원이 있다.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낀따마니 화산지대
1,500m의 고지대에서 바뚜르산과 바뚜르호수를 바라보는 코스이다.
바뚜르산은 1917년과 1926년 두번에 걸친 화산폭발로 용암과 화산재의 잔해를지금도 볼 수 있으며, 중턱능선에서는 아직도 희뿌연 연기를 계속 내뿜고 있다. 바뚜르 호수는 발리섬의 물동이라고 불리우며, 호수 건너편에는 힌두교가 들어오기 전 부터 발리섬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뜨루냔(Trunyan) 마을이 있다. 이곳은 사람이 죽으면 화장처리를 하지 않고 풍장처리하는 관습이 아직도 있어,이것을 보기위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든다.
아트센터
발리예술의 모든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미술관 및 극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극장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발리 전통무용을 볼 수 있으며, 미술관에는 각양각색의 발리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주위에는 발리스타일 레스토랑이 있어 현지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틱(BATIK)
16세기부터 전해져 온 전통수공예 나염제품으로 주로 왕족들만이 착용하여 왔으나,현재는 발리인 모두가 착용하는 전통복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TOHPATI마을의 바틱공방에서 바틱 생산공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목각 공예
벼락맞은 나무라고 불리우는 흑단, 백단, 티크, 발리 향나무를 이용한 정교한 조각제품으로 예술성 및 기술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MAS지역에 가면 제작 과정 및 제품을 볼 수 있다.
금은 세공
발리 금은세공은 수공예의 섬세함과 발리문화가 조화된 공예품으로 CELUK 마을에 가면 제작과정 및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진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끼모토 진주의 원산지가 인니산 남양진주이다.
약 1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청정의 바다에서 생산되는 남양진주는 결정체 및 색상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TOHPATI 지역의 SINAR MUTIARA에서 직접 볼 수 있다.
NUSA PARAMACY
누사 건강식품은 호주 건강식품 회사로서, 발리 덴파사 수도 가는길에 있습니다.
이 건강식품은 오픈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호주가 승인한 건강식품만 팔고있습니다.
주 품목으로 로얄제리, 스쿠알렌, 상어연골, 라놀린크림 이며, 숍을 구경하는 손님들에게 로얄제리,
스쿠알렌, 상어연골을 한알씩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TEGEHG AGUNG (뜨가궁)
TEGEHG AGUNG는 덴파사 공항에서 약 4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발리와 인도네시아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특산품 중에서 주석이 제일 유명합니다.
이 쇼핑센타의 주품목은 주석, 가죽가방, 나무로 만든 가방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SUN JEWEALI
발리섬에는 태풍이 없기 때문에 해변물이 아주 깨끗합니다.
발리섬 동쪽에 진주 양식장이 있고 자연산 진주도 있습니다.
굳이 발리 동쪽 섬에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진주숍에서 모든 자연산 진주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 품목으로 진주, 오팔진주 ,셋팅진주 등이 있습니다.

DFS Galleria Bali 의 장점
1.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라 믿을수 있다.
2. 미국회사이며 수시 품질 및 서비스 상태 점검
3. 한눈에 들어오는 매장 (면세품 뿐만 아니라 발리 전통 토산품 한눈에 들어오는 디스플레이로 되어있음)
4. 저렴한 가격 (면세품 및 토산품) - 다양한 프로모션 (씨즌별 프로모션이 다양함, 공항에는 거의 없음)
5. 유명브랜드 매장 입점 (구찌, 훼라가모, 헌팅월드, 버버리 등)
6. 인터네셜한 게스트 서비스 (한국,일본,중국 스탭 대기)
7. 완벽한 배송 ( 다운타운 샵에서 공항까지 정확한 배송)
8. 고객이 공항에서 물건을 찾아가지 않을경우 서울 집까지 배송서비스
9. 물건에 하자가 있을시 서울에서 A/S 가능
DFS Korea 고객 서비스 센터 : 서울 중구 소공동 70번지 삼구빌딩 1503호
전화) 02)774-2927 , 팩스) 02)774-2928
편리한 접근성 누사두아에서 20분 사누르 지역에서 20분안의 꾸다 시내에 위치해서
어느 지역으로도 편리한 거리에 있음.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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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람들은신기하게도 거의 힌두교를 믿고 있다.
울루와뜨 사원은 힌두교 사원으로 원숭이를 모시고(?) 있는 사원이다.
(이런 줄 알았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아니다!)
울루와뜨 사원은 힌두교 사원이 아니라 바다의 신을 모시는 사원이란다.
원숭이가 하도 않아서 원숭이 사원이라 불릴 뿐
원숭이를모시는 사원은 아니다!
이곳 원숭이들은 얼마나 포악한지 달려들어
먹을 것은 물론 선글라스, 귀걸이 등을 빼앗아 가니 조심해야 한단다.
'설마'하다가 나도 그만 안경을 빼앗기고 말았다.
안경을 되찾았을 때 안경테는 이미 뒤틀려 있었다.
부러지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었다. ㅡ.ㅡ;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카메라를 원숭이한테 빼앗기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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