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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9 에덴의 동산에서
  2. 2006.11.08 부서져라, 폭포여!
  3. 2006.09.11 양털깎이 쇼
  4. 2006.09.11 뉴질랜드 유황의 도시 ''로또루아''에서 구경

에덴의 동산에서





뉴질렌드 북섬의 오크렌드시의 전경을
에덴의 동산위에서 석양에 담은 풍경 입니다.
에덴의 동산은 분화구로 목초원을 이루고 있고
방목 하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눈아래 시가지는 나무들과 어울려 너무나 아름다웠고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가 산과 어울려 참으로 살고 싶은
도시 풍경 이었습니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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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라, 폭포여!




부서져라, 부서져라, 부서져라,

오 (바다여!) 폭포여! 네 차디찬 잿빛 바위 위로,

내 혀가 내 속에 치밀어 오르는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오, 저 어부의 아들은 좋겠구나,

누이와 장난치며 고함 지르네!

오, 저 젊은 사공은 좋겠구나,

포구에 배 띄우고 노래 부르네!(...)

하지만 가버린 날의 다정한 행복은

내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

----알프레드 로드 테니슨<부서져라, 부셔져라, 부서져라>

2006년 1월 뉴질랜드 북섬 "후카 폭포" 에서 photo by 손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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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깎이 쇼

뉴질랜드 2006. 9. 11. 10:29

20초만에 벌거벗은 양 탄생...놀라운 양털깎기쇼
뉴질랜드 아그로돔에서 하루에 3번 펼쳐져
김귀자(lsw9323) 기자
뉴질랜드 로토루아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그로돔(Agrodome)에서는 하루에 3번 ‘양털깎이 쇼’가 벌어진다. 이곳에서는 유머러스한 사회자의 설명을 헤드폰만 착용하면 한국어로 들을 수가 있다. 녹음을 해놓은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직접 뒤에 앉아 무대의 동작을 보면서 동시통역을 한다.

9월의 어느 날 ‘양털깎이 쇼’가 벌어지는 곳을 찾았다. 계단 형태의 단 위에는 19종류의 양 이름이 적혀있다. 사회자가 비싼 메리노종을 비롯하여 차례로 양들을 불러내자 이름이 적힌 단 위로 양들이 차례차례 자리를 찾아간다.

▲ 19종류의 양들과 개의 양몰이
ⓒ 김귀자
마침내 '양털깎기 쇼'가 시작 되었다. 한 마리의 양이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끌려나왔다.

▲ 털을 깎기 위해 끌려나오자 긴장하고 있는 양
ⓒ 김귀자
이어서 양털을 깎을 때는 부드럽고 신속하게 깎지 않으면 양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명이 위태롭다는 사회자의 설명이 뒤따랐다.

전문가들이 양털을 깎는 모습은 경이로웠다. 순식간에 양털이 벗겨졌다. 하루 200마리 정도 양털을 깎으면 한화로 30만원 정도 번다고 한다. 불과 20초 정도 되었을까!

▲ 20여초만에 양털깎기
ⓒ 김귀자
누런 양의 몸이 하얗게 변하면서 바들바들 떨고 있다.

▲ 털을 깎이고 바들 바들 떨고있는 양
ⓒ 김귀자
깎은 털을 관광객들에게 만져보라고 나눠준다. 양의 분비물인 라놀린 성분이 나와서 그런지 피부에 닿으니 매끈매끈해진다.

'새끼 양에게 우유 먹이기' 순서가 됐다. 관광객들에게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자를 선발했다. 앞자리에 앉았던 중국, 일본, 한국의 아이들이 선발되었다.

▲ 새끼 양에게 우유먹이는 관광객들
ⓒ 김귀자
새끼 양에게 우유를 먹이는 '누가 누가 빨리 먹이나' 대회가 시작되었다. 이 날의 우승자는 중국 아이. 대회가 끝나자 사회자가 휘파람을 분다. 관광객의 시선이 일시에 뒤쪽으로 쏠리자, 개 한 마리가 관객 주위를 돌며 의기양양하게 나타났다. 이름 하여 '목양견'.

이어 두 마리의 오리가 각각 등장하자 사회자는 또 다시 휘파람을 분다. 그리고 개와 함께 오리 몰기 시범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 여기 보세요. 오리 몰이 시작합니다."
"얘들아, 저리 무대위로 가라. 그 쪽으로는 가면 안돼. 컹컹"


▲ 먼저 오리를 모는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목양견
ⓒ 김귀자
이번에는 양의 차례다. 오리몰기에 성공한 개가 아주 당당하게 양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자 양들이 움찔한다. 그 때 휘파람 소리가 나고 양 등에 펄쩍 뛰어 등에 오르는 목양견.

"짜잔, 보세요. 저 어때요"라는 사회자의 말과 함께, 올라타기를 시도한다.

그런데 아뿔사...떨어지고 만다.

"어머 실수.."
"이거 목양견 체면이 말이 아니네."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실수 안하겠습니다. 컹컹."

다시 한번 펄쩍 뛰어서 올라타는데 마침내 성공. 와!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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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민속춤 보셨나요?
뉴질랜드 유황의 도시 '로또루아'에서 구경
김귀자(lsw9323) 기자
얼마 전 뉴질랜드에 갔을 때 방문한 곳 중 하나가 '로또루아'라는 곳이다. 유황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곳에는 발 바로 밑 땅속에서 유황이 거친 숨을 곳곳으로 내뿜고 있는 간헐천들이 있다.

▲ 부글부글 끓고 있는 간헐천의 모습
ⓒ 김귀자
유황이 바위에 흘러내려 노랗게 물들었지만 너무나 따뜻한 것이 마치 노천 찜질방에 온 것 같다.

▲ 유황이 흘러내린 바위
ⓒ 김귀자
30m 까지 치솟아 오르는 간헐천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 30m 까지 치솟아 오르는 간헐천의 모습
ⓒ 김귀자
로또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와까레 와레와' 민속촌이다. 이곳에는 폴리네시아계 해양족으로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약 7.5%를 차지하는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300여년이나 삶의 터전을 이루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키요라'(Kia ora)라고 하며 인사를 건네는 원주민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뜻이다. 도시 곳곳에서는 전통문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 마오리족의 공예품 만들기
ⓒ 김귀자
저녁이면 약 1시간 정도의 민속 공연과 전통 식사인 '항이' 디너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항이'라고 하는 것은 마오리족의 전통 조리식을 일컫는 것으로 뜨겁게 돌을 달구어 음식을 올려놓고 익히거나 땅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수증기로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을 말하는데 부페식으로 차려진 음식들을 하나씩 집으며 나아갔다. 눈에 번쩍 띄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여 '김치'였다. 아마도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는지...

음식들이 별로 낯설지가 않고 맛이 어 열심히 먹고 있는데 원주민이 다가와 '키요라'라고 말하며 뭔가 설명한다. 눈치를 보아하니 곧 민속공연이 시작되니 앞자리에 앉아 달라는 내용이다.

마오리족의 민속 공연은 마오리족의 역사, 사랑, 전쟁 등을 아름다운 춤에 실어 표현한 것인데 공연 중에 마오리 전사가 혀를 길게 내미는 모습들은 다름 아닌 적을 위협하기 위한 동작이라고 한다.

▲ 적을 위협하기 위해 혀를 내미는 모습
ⓒ 김귀자
앞자리에 앉자 정열적인 노래와 춤이 시작되었고 관객들은 흥겨움에 빠져들었다.

▲ 관광객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마오리족들
ⓒ 김귀자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취해주는 매너를 보여주는 마오리족의 모습이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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