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꿈의 도시 베네치아
작성자 : 김명신작성일 : 2006.05.28조회수 : 69




수 많은 예술가들이 꿈속에서도 사랑했던 물의 도시 '베네치아'

거미줄처럼 미로와 같은 그 신비로운 골목길을 걷고 있노라면
오랜동안 잊고 있었던 로맨틱한 감정이 가슴속에서 샘솟아 감동에 휩싸이고만다.

아마도 이로인해 수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천하의 플레이보이 카사노바의 주 작업무대가 되었나보다.

아드라아해의 여왕 '베네치아'는 지중해의 맑은 물결, 끝없이 푸른 하늘, 아름다운 중세풍의 다양한 건축물로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다시 찿고 싶은 곳으로,아직 가보지 못한 사람은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곳이다.

물위의 도시답게 베네치아의 모든 건물들은 물에 잠겨있고,건물아래는 곰팡이가 끼어있어 상식을 넘어선다. 하지만 건물들은 수 백년 동안 굳건히 버티고 서 있어 상가로 사무실로 도서관으로 잘 꾸며져 있다.

베네치아는 천오백년전 우리의 조상과 가까운 훈족의 침입을 피하기위해 도망친 피난민들이
아드리아해 수심 2m아래 넓게 펼쳐진 진흙 뻘위에수 백만개의 거대한 나무기둥을 촘촘히 박아세운 인공섬이다.
본토에서 4km떨어진 뻘위에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섬들은 200개가 넘는 운하와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되어졌다.

길을 가다보면 작은 물길과 운하와 다리를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진정한 물위에 세워진 물의도시인것이다.

그래서 베네치아에서는 바퀴 달린 것은 유모차를 제외하고는 볼 수 가 없는데
버스대신 '바포레토'라는 수상버스가 있으며,수상 택시로 이 섬을 구석 구석 돌아 볼 수가 있고 경찰이 안보이는 곳에서는 속도 위반으로 시원하게 총알 수상 택시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는 과거 화려한 도시국가 시절의 역사를 갖고 있어, 전국 곳곳에 개성있는 도시들이 산재해있지만 베네치아만큼 낭만적이고 독특한곳을 찿기란 쉽지않다.

매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드는곳답게,
베네치아의 응접실이라 할 수 있는 산 마르코 광장에는
낭만적인 선율이 흘러나오는 카페를 필두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독특한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넘쳐난다.

수 많은 카페 가운데 산 마르코 광장 한 가운데 위치한 '플로리안 카페'(꽃 다방)는 특히 유명한데,
커피가 생긴지 얼마되지않아 산마르코 광장에 생긴 이 카페는루소,괴테,스탕달,로시니,조르쥬상드,바그너,하이네,모네,마네,릴케등 베네치아를 즐겨찿았던 수많은 예술가와 정치인들이 사랑하는 카페였다.

희대의 플레이보이인 카사노바도 이꽃 다방을 무대로 수 많은 여성들과 로맨스를 나누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이 꽃 다방의커피 한 잔 가격이 만원을 훌쩍 넘긴다고..


1천년간 도도한 아름다움을 뽐내던 베네치아가 잦은 선박 통행으로섬 전체가 조그씩 물에 잠기면서 가라앉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바다의 도시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자신이 베네치아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어느 나라도 한 번은 전성기를 이룩한다. 그러나 베네치아처럼 끈임없는 노력으로 전성기를 길게 지속하면서도 형태를 달리해 여러번 가꾸어 간 예는 달리 찿기 어렵다"고


천오백년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과연 물속으로 갈아앉으므로 그 끝을 맺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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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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