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휴양, 오락이 차고 넘치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

싱가포르=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옥상 야외 수영장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수영장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짜릿한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드라마 <스파이명월>의 촬영지, 가수 비가 수영을 즐긴 곳, 쌍용건설이 시공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공통점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다. 이 리조트는 엄청난 규모의 카지노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흑심’을 품은 사람들에게는 이상향과 같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몇몇의 것으로 이 곳을 이해한다면 ‘빙산의 일각’일 뿐. ‘사과의 일면’을 돌려보면 멀티플렉스타운 마리나베이샌즈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수영장=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는 55층짜리 3개 동의 건물을 옥상의 스카이파크가 한몫으로 아우르고 있다. 마천루의 꼭대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싱가포르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다. 언론에 가장 위험한 수영장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실제로 경험하면 하나도 위험하지 않다. 올초 가수 비가 싱가포르 공연을 앞두고 수영을 하는 장면이 UCC를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고, 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 에릭이 낭만적인 수영을 즐긴 곳으로 유명하다. 이 리조트 투숙객만이 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다국적 사람들이 찾는 만큼 ‘서양식’ 선탠을 즐기는 여자 수영객들을 보는 것이 유일한 볼거리.


정신 바짝 차리고 찾아야할 카지노= 관광객은 여권과 ‘잃을’ 돈만 지참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많은 슬럿머신과 테이블 게임이 ‘도박 욕구’를 자극한다. 카지노는 출입 전에 자신이 즐길 계획을 세우고, 현찰 외에 카드 등을 다 빼놓고 방문하는 것이 초과 지출을 막는 방법이다. 흡연 카지노와 비흡연 카지노가 층을 달리해 위치해 있다. 슬럿머신의 경우 싱가포르 화폐와 회원카드 충전 후 이용할 수 있고, 테이블 게임의 경우 별도의 칩을 구입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된다.

싱가포르 도심에 우뚝 솟은 쌍용건설이 지은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문화까지 아우른 아트사이언스박물관과 본관 건물.


문화가 차고 넘치는 아방가르드=이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다. 이스라엘 건축가 모셰 샤디프가 디자인했다. 건물 안에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즐비하다. 호텔 리셉션에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솔 르윗의 벽화가 설치돼 있고, 천장에는 영국의 설치작가 안토니 곰리가 1만6000개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거미줄 모양의 조소 작품이 걸려있다. 연꽃 모양의 예술과학박물관에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주머니를 가볍게 만드는 쇼핑 천국=마리나베이 샌즈에는 싱가포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명품 브랜드 숍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루이비통은 아예 독립된 섬에 매장을 꾸몄다. 현지에서 잘 나가는 찰스앤키스, 아네스 베, 라울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의 드럭스토어 가디언에서는 호랑이연고로 만든 파스나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ROC 화장품 매장도 있다. 현지의 차 브랜드 TWG의 각종 홍차·녹차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보석 매장인 안티카에서는 보석 디자이너가 한땀한땀 정성을 기울인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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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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