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파리
작성자 : 김은진작성일 : 2006.05.20조회수 : 63

우리가 도착한 날 파리는 몹시도 분주하고 들떠 있었다. 유럽 축구 챔피언쉽이 있었다. 가는 곳곳 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응원가로 도시가 채워 졌고 늘 느끼던 파리의 온유함과는 거리가 잇었지만 나름대로 날씨와 느낌이 맞아떨어지는 듯한 색다름을 느꼈다.
날씨탓일까? 바토무슈르를 기다리며 코끝에 뭍어왔던 아카시아향이 너무 좋았다. 파리가 달라보인것도 이때문일까.
그날 그 파리의 향긋한 봄바람이 잊혀지지 않는건..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이며, 유럽 최대의 대도시권 가운데 하나인 도시로서 2,000여년 전 세느강(Seine River)의 시테섬에 세워졌다. 세느강(Seine River)은 파리시의 한가운데를 흐르며 시를 강의 북쪽(Rive Droite, 하류를 바라볼 때 우안)과 강의 남쪽(Rive Gauche, 좌안), 두 부분으로 나누고 있는데, 북쪽은 상업이 성하고, 남쪽에는 소르본 대학교 등 교육 기관이 많아 문화 활동이 활발하다.

파리시는 영국 해협에 면한 세느강 어귀로부터 내륙쪽으로 약 375㎞ 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일드프랑스(Il de France) 지방에 속한 8개주 가운데 하나로서 파리분지로 알려진 비옥한 농업지역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파리의 지형을 살펴보면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졌는데, 북쪽에 몽마르트르 언덕이 있고, 남쪽에 생트 쥰비에브 언덕 및 까이유 언덕, 서쪽에 샤이오 언덕, 그리고 동쪽에는 벨빌, 메닐몽땅, 샤론과 같은 언덕이 있다. 파리의 외곽은 고도로 공업화된 지역의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여 '파리의 허파'라고 불리는 너도밤나무와 참나무의 거대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난 몇 백년간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매력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였으며, 현재도 세계의 예술, 패션, 유행 등을 선도하는 주요한 도시이다. 세계 각 국의 사람들은 파리를 일컬어 '예술의 도시', '패션의 도시', '빛의 도시', '낭만과 고독이 함께 숨쉬는 도시', '꿈과 사랑의 도시' 등으로 부르고 있다. 파리는 연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파리시는 2,0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지닌 도시로서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중요한 교통망의 교차점에 있어 성장을 계속해왔다. 파리시는 크게 중심부의 시테섬과 세느강을 중심으로한 좌안과 우안으로 구분된다. 또한 파리는 각 구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총 20개의 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구들은 파리의 심장부에서부터 달팽이의 소용돌이꼴로 번호를 매겨, 제1구, 제2구 등으로 부른다.

파리시 자체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파리는 특히 밤이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연인들이 밤새워 얘기를 나누는 세느강변, 샹젤리제 거리의 화려한 불빛 등은 파리의 꿈과 낭만을 보여준다. 또한 파리는 유럽에서 가장 숲이 우거져 있는 도시 중 하나로서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현대식 빌딩 사이로 수많은 정원과 공원 등 녹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무수히 많은 역사적인 건축물 및 기념물, 박물관, 초현대적인 패션 및 예술 등이 어우러져 있는 파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봐야만 하는 도시이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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