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폼페이 지중해 그리고 카프리...
작성자 : 원성필작성일 : 2006.06.05조회수 : 54

이른아침
햇살의 다독임을 받으며 즐거운 여행을 또 떠났다.
난 이 곳 나폴리만으로 가는 길을 또 하나의여행, 여행가운데있는 작은 여행이라 부르고 싶다.
3시간을 달려 도착한 폼페이.
그동안 덮어 두었던 2000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우리에게 열어 보여주고 있었다.
한 줌 한 줌 풀어내는 그 시절의 이야기는 낮선 이방인들에게는 놀라움과
아픔을 동시에 전해주고 있었다. 당시의 도로 가로등역할을 한 대리석조각 목욕탕 신전 빵집과 유곽...
끝도 한도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사람들과 역사와 최후라는 단어..



2000년전의 타임머신에서 벗어난 순간 잊었던 피로감-3시간을 달려와서 1시간동안의 행군-
은 우리를 지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럴 땐 역시 시원한 식당에서 나폴리식 해물 스파게티와 해물 튀김이 최고일 것이다.
게다가시원한 와인 한 잔이 곁들여 진다면 금상첨화.^.^



식사를 하면서 충전을 한 우리는 이제 카프리로 떠난다.
잠시 걸어서 기차역으로 이동한 우리는 한국의 TV에도 소개된 바가 있는 절벽기차를 타고
소렌토를 향했다. "돌아오라 소렌토로" 이 얼마나 익숙한 단어인가.
미니도시인 소렌토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작고 귀여운 도시.
우리는 이 곳에서 쾌속선을 타고카프리 섬을 향하고 있었다.
태양의 위치와 강도에 따라 바뀌는 바닷빛깔은 정말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섬에 도착한 우리는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를 뚫고 미리 준비된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드디어 리프트를
타러 정상부근으로 이동하면서 보는 바닷가의 경치 이 또 한 하나의 절경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리고 드디어 리프트를 타고 오른
아나카프리 정상!
가보시라
단 한 번 만이라도
그 곳에 머물 수 있다면
단 한 잔의 커피나 맥주 한잔이라도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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