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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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한번 가볼만한 곳이더군요..

계속 살기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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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으로 호주 골드코스트 옆 섬에 있는 코란코브 리조트에 다녀 왔습니다.
여기는 섬 전체를 리조트로 꾸민 것인데, 섬의 나무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수상가옥 또는 캐빈을 지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려구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 었습니다.

경비행기 상공에서 본 근처 마을의 집들에는 각 집마다 요트 주차장과 수영장이 있어서 부러울 따름이었지요..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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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on Bay에서 숙소를 잡지 못하고 Gold Coast로 바로 떠났다는 것은 Gold Coast에도 별다른 숙소예약을 못했다는 의미가 되었다. Gold Coast에는 싸고 괜찮은 백패커가 하나 있기는 했는데, 아마 3일전부터 자리가 없었던걸로 기억이 된다. 물론, 골드코스트에 도착해서 information 센터에 가서 숙소 정보를 구했고,(론리플레넷에 좋다고 나온곳들은 모두 만석이었다 ㅠ_ㅠ) 그곳에서 멜번에서 야라강에서 야경을 보며 와인을 마시고, 여러가지 엔터테인을 즐기며 올라오다 여행은 1/3을 했는데 돈을 반을 넘게 써버린 D를 만났다.

D와 나는 같은 숙소에 묵게 되었는데 아마 숙소 이름이 Surf&Sun이었던거 같다. 그 더운날에 에어컨하나없이 $25나 하던 꽤 비싼곳이었는데, 위치도 터미널이나 여러가지 면으로 볼때 그다지 좋은편은 아니었다. 그날따라 다른 투숙자들은 그날 이곳에서 파티가 있다며 굉장히 들뜬 분위기였지만, Byron Bay에서 우울함을 가지고 올라왔던 나는 Gold Coast에서도 이어지는 우중충한 날씨덕분에 기분은 그대로였고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도 않았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카레를 끓여먹기로 결정하고 D에게 카레를 먹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D.

"나 밥(쌀)은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 그래 그냥 먹지 뭐"

-_-;;;; 그래... 어쨌든 우리는 카레가루만 있었기 때문에, 감자와 양파와 당근을 사기위해 울워스를 갔다. 감자 조그마한거 두개 당근한개 양파한개를 사니 $1이 나왔다. 내가 카레가루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D가 야채값을 내고, 우리는 고기없는 카레를 끓였다. 뭐 밥도 대충 설익고 그랬긴 했지만, 나름대로 먹을만 했다. 확실히 그 백패커의 조리도구만 괜찮았어도 밥해먹기가 더 나았을텐데, 조리시설은 정말 최악이었다. ㅡ.ㅡ;

골드코스트에 왔을때 나도 우울했는데, D는 외로움이 심해지고 몸도 별로 안좋다며 나보다 더욱 심한 우울증을 보였다. 결국, 상대적으로 덜(?) 우울했던 나는 D를 위로해야만 했다. 그래서 어쨌든 Gold Coast에 왔으니 기분전환도 할겸 D와 함께 밤바다를 보러 나갔다. 우울증에 빠진 D는 멜번에 있다는 아는 사람에게 내 핸드폰을 빌려서 통화했고,(9시 이후로는 공짜였던 옵터스라 배터리만 있으면 통화료는 걱정없었다.) 나는 통화하는 주위에서 재롱도 떨고, 야경촬영도 했다.

특별한 컬러가 없는 골드 코스트의 밤바다는 그 나름대로 매력있었다. 넓은 모래사장과(확실히 폭과 길이 모두 넓었다.), 주로 노란색깔위주의 건물 조명들. 그리고 고운모래.

1시간이 지난 후에야 D는 어느정도 진정했고, 삼각대에 자신의 카메라를 끼워보며 나름대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골드코스트의 야경.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놀이기구들이 많이 있는곳이 보여서, 우리는 그곳에 멈춰 잠시 그 놀이기구들을 구경했다. 물론 야경을 촬영하다가 뒤쪽에서 야밤의 난데 없는 스프링쿨러 공격을 당한것만 제외한다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맥카퍼티 버스 Gold Coast -> Brisbane행도 예약하고.

D는 다음날 무비월드나 시월드 같은 테마공원을 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테마공원을 간다는 계획을 날씨를 살펴보고 포기한 후 맘에들지 않는 골드 코스트를 떠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D는 내 이야기에 한참 고민하더니 자기도 다음날 브리스번으로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나 때문에 괜히 테마공원 포기하는거 아닌지 몰라~ 하지만, 브리스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 뭐 후회는 없다. D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브리스번으로 향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숙소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티에 가버려서 굉장히 조용했고, 나는 가볍게 샤워를 하고 쉽게 잠들 수 있었다.



아침! surf&sun의 차를 타고 터미널에서 내린 우리는 바로 브리스번으로 갈 준비를 했다. 예정보다 40분정도 일찍도착해서인지 터미널에서 상당히 여유스러웠고, 날씨는 여전히 굉장히 꿀꿀했다.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고. 그곳에서 나는 A,B누나와 C형 그리고 F를 만났다. 그렇게 만난 우리 ABCDEF는 3일간 브리스번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다. ^^;;;

어쨌든 Lonely Planet에 있는 Surfers Paradise의 입구를 찍고싶었던 나는 짐들을 AB누나에게 맡긴 뒤 곧바로 뛰어갔다. 30분정도 후에 차가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 입구는 5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책에 나와있는것은 쨍쨍한 오후에 서핑보드를 들고있는 건장한 남자들이 걷고 있는 사진이었건만, 나는 흐린날 사람하나 없는 우울한 곳을 찍어야만 했다.



입구의 맞은편.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골드코스트에서 아쉬웠던거는 카지노에 들리지 못했다는 것 정도? 그거빼면 골드코스트에 대한 미련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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