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이 넘도록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대영박물관의 거의 모든 소장품들은 당시 최고의 부와 힘을 자랑하던 대영제국 시대의 약탈품들.
그러나 남의 것이라해도 엄청난 양의 문화재를 이처럼 잘 보관하고 또 지켜나가고 있는 영국인들의 정신은 과연 높이 여길만하다.
대영박물관은의학자 한스 슬론경(Sir Hans Sloane)이 소장하고 있던 자연과학, 동전, 고미술 자료등 6만점에 이르는방대한 소장품들, 로버트 코튼경(Sir Robert Cotton)의 장서와, 옥스퍼드의 백작 로버트 할리(Robert Harley)의 수집품들을 합하여 1759년에 설립되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뽑히는 이곳은 고대 이집트, 고대아시아, 그리스의 유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볼 만한 것은 엘긴 경이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갖고 온 조각들(Elgin Marbles)로 1층의 8전시실에 소장되어 있다. 아쉽게도 이집트 정부의 피라미드 보호 정책에 따라 2001년부터 피라미드 내부 관람은 금지되어 있다.
모든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미이라. 뿐만 아니라 니탄 속에서 발견된 린도우 맨도 볼 만하다. 루이스 캐롤의<앨리스>직필본이나 그 밖에 유명인들이 손으로 쓴 원고도 있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의 장식품 코너와 한국관도 꼭 방문하도록 하자.
시간 활용이 포인트인 대영 박물관에서는 나눠주는 팜플릿을 이용해 전시실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돌아보는게 중요하다.박물관 내부에서의 사진촬영은 물론 금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