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무제한????
작성자 : 최영대작성일 : 2006.06.10조회수 : 298

앞이 확 트였다.

세계 최초로 히틀러에 의해 만들어진 자동차 전용도로.

auto bhan.지금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의 이름이다.

지금 이 도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 도로.

하지만 이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에 이해 못하는 사실이 하나있다.

자기네들이 많든 승용차는 속도 무제한의 도로(예외는 있긴 하지만...)

그리고 독일의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버스는 100km로 규제 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 온 버스는 80km로

제한하고 있다.

왜일까???

고속도로를 보면 달리는 버스 중에 독일 번호판을 달고 달리는 버스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자국민들을 태우고 다니는 버스들뿐이다.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거의 이탈리아나 체코 폴란드 버스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자기네 나라 버스를 이용하라는 의미에서 이런 제한을 둔 듯하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우리의 기사.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에서 무려??시속80km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아무리 빨리 가도 시간이 부족한 한국 팀에게는 독일의 고속도로가 야속하기만 하다.

프레스토 프레스토.(빨리빨리)

순간 기사의 눈빛이 이상하다.

아마도 벌금을 걱정하는 눈빛이다.

“돈 걱정 말고 빨리빨리“ 말 떨어짐과 동시에 바로100km.(버스의 최고 속도)

얼마나 달렸을까?

앞 차에서 빨간색 주걱 같은 걸 흔들면서 차를 세우라고 한다.

이어진 경찰의 조사.

그리고 내 앞으로 날라든 90유로의 딱지.

돈도 돈 이지만 조금 빨리 가려다가 그 아까운 시간을 3~40분 까먹었다.

딱지와 함께 독일 경찰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진다.

독일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80km이지만 최고90km 까지는 달릴 수 있으니 참고 하란다.

마지막으로 좋은 여행하라는 말을 남기고 경찰은 벤츠를 타고 사라진다.

좋은 여행...?? 너희들 때문에 다 망쳤다.


우리 같은 관광객들은 계속 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야 하니 독일의 이 아우토반은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가

아니고 우리나라의 올림픽 도로 정도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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