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히드로공항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있었다.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하니 런던을 안내할 가이드가 인사를해 왔다.

우린 국내에서부터 인솔자가 동행을했고 그리고 여행지마다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것은 어두움속의 불빛뿐 서울과 별반 다를것없어 보인다.

현지가이드가 안내한곳은 저녁식사할 한식당이었다.

돼지불고기에 상추쌈,그리고 된장국,김치,양상추 샐러드.

다른것은 그런대로 먹을만한데 양상추샐러드는 영아니다.

양상추에 무채썰고 고추가루 뿌리고 식초치고 무친것 같은데 정말 먹을수가 없다.

두번의 기내식에 앉아만 있었으니 소화될리도 만무 우리가족은 먹는둥 마는둥 했다.

일행모두가 식사를 마치고 간곳은 서유럽여행의 첫관문 영국에서 맞이할 첫숙박지인 호텔이다. 참,우리의 여행일정은 서유럽인데, 영국-파리-스위스-이탈리아 순이다.

호텔에 도착 인솔자로부터 방배정을 받고 카드키를 받으며 당부의 말을 들어야했다.

조금 피곤하더라도 절대로 절대로 10시전에는 잠자리에 들지말라는거다.

시차때문에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고......

거듭거듭 당부한다는 인솔자의 말을 뒤로한채 우리는 각자 방을찾아 나섰다.

방에 짐을풀고나니 피곤이 준비땅하고 몰려온것같다.

인솔자가 그렇게 당부하고, 현지가이드도 예를 들며 강조했는데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그저 잠자리에 들고싶을뿐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비행기에서 실컷 자둘걸... 이내 잠이들고 말았다.

영국

얼마를 잤을까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고 몸이말한다.

눈을뜨고서 머리맡에둔 시계를보니 오,이런! 이제겨우 밤12시다.

다시 좀더자야겠다고 눈을 감았으나 마음대로되지 않는다.

1부터 100까지 수십번을 세고 자야한다! 자야한다며. 자기최면을 수없이 걸어도 눈은 말뚱말뚱 정신은 더쾌척할뿐 영 잠이오지 않는다.

오는잠 자지못하는것도 힘들지만 자야하는잠 들지못하는것 또한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것인 지 새삼 깨달았다.

너무괴로워더 이상 누워있을수없어 일어나기로 하고 몸을 일으키는데,

아이들이 문을 두드린다. 새벽4시다.

아이들도 힘들었나보다. 그래도 엄마,아빠 깰까봐 지들딴에는 지금 온거란다

.

신사의 나라답다. 방에는 전기다리미하며 커피포드가 있었다.

아침식사는 6시부터라고 했는데, 우리네식구 모두준비를 마쳤는데도 식사시간까지는 30분이 더 남았다. 또 걱정이다. 아침식사가 여섯시부터라고 했지만 어떻게 문열자마자 쓱 들어간단말인가. 최소한 6시30분정도에는 가야지. ^.^ ~

하여 호텔주변을 한번둘러보고 30분즘에 식당에 가기로하고 방을나섰다.

새벽여섯시의 영국런던 하늘은 이슬비가 내리고있었다.

스산한 한기가 느껴지는 기분나쁜 그런날씨다.

기분이별로다며 아이들이 그냥 호텔로 들어가자고 한다.

호텔에 들어서서도 곧장 식당으로 가지 못했다, 이제겨우 6시15분 이다. 해서

방에 잠깐들렀다 다시 내려오기로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식당근처에

일행으로보이는 이가 보인다. 우리는 서로눈빛으로 앵~? 하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발길을 돌렸다. 식당을향해........

식당안에는 이미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는 일행,그리고 한참 진행하고있는일행,,,,

우리는 다시한번 피식웃을수밖에 없었다. ^.^*

우리가 맨꼴찌 바로앞이기도해서~~~~~

식사를 하는데 우리아들이 그런다. 인터넷에서 보니 유럽에서는 식사후

웨이터의 서비스가 마음에들면 팁을테이블에 놓고가야한다고. 그게 에티켓이라고.

월급보다는 팁이 더많은 수입을차지하기도 한다며.

나는 개인여행시에는 그러겠지만 단체여행이니 아마 가이드가 다알아서 할거라고,그러니

신경쓰지않아도 된다고 하는데도 ,우리아들 그러면 제네들이 우리를 예의없는

사람 들이라고 한단다.

1파운드짜리도 1유로도 없어서 줄수없다고,그렇다고 10유로주고 잔돈 거슬러달라고 할수도없는거라고 아들에게 말했지만 우리아들 그러면 가이드한테가서 바꾸면 된다고한다.

그래서 그러는건가? 웨이터가 우리쪽을보며 자꾸 들락날락한다, 나원참.

남편은 아이가 하라는데로 그냥하라는거다.

일행중 한팀이 아직 식사를하고 있었다.

염치불구하고 다가가 말했다. 미안하지만 웨이터 팁을 주려고하는데1유로만 빌려달라고.

1유로가 없다며 1달러를 빌려준다, 자기네는 가이드가 아무말안해서 안주는걸로 안다면서..

식사를 마치고 테이블에 1달러를 놓고 나오는데 기분이 영별로다.

참,유럽여행중 아침식사가 제일좋은곳이 런던에서였다.

방에 돌아와서 또 아들과의 논쟁이 이어졌다.

방을 나갈때도 1유로를 놓고 가야한다는거다. 그것이 자신이아는 서양 에티켓이라고...

9시에 런던관람을 위한 출발에 나섰다.

서유럽투어에 나선 우리일행은 모두20명이다,

나이든 노부부, 중년의부부,그리고 젊은부부(하여6명)

아이하나와 부부가 온팀이 2팀, 아이둘과 부부가 온팀이2팀(하여14명).

버스에올라 자리를잡자 런던가이드가 통성명을 하고 런던에서의 일정을 설명해준다.

런던이라서 그런가? 가이드또한 젠틀했다.

깔끔한외모에 목까지오는 검정색 니트에 재색자켓, 그리고 검정색 바바리코트를 입었는데 아주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가이드란 직업에 너무도 잘어울린다는 느낌이었다.

(여행을 마무리하고서야 가이드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되었다.

그런면에서 런던에서의 가이드는 훌륭했다는거다. 마지막여행까지 우리일행들은 현지가이드에대해 궁금해했고 런던의 그가이드 같기만을 고대했으니까.)

9시뉴스에서 보면 "~~이상런던에서 특파원 누구였습니다."라며 나오던

템즈강을 사이에두고 멀리보이던 런던탑과 국회의사당.

가까이에서 볼수없음이 못내아쉬웠다.

하지만 즐겁다. 내가 지금 이자리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사랑하는 아이들과함께

날씨는 아직도 우중충하다. 금방이라도 한바탕 쏱아질것만 같다.

좋은 가이드는 여행의 또다른 재미다.

12시간의 비행과 시차로 인해힘든일정이지만 즐거웠다.

넓은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하여 손을 흔들며 언제나 노익장을 과시하는 엘리자베스여왕.

그가 머문다는 버킹검궁전에 갔다.

감기조심하세요! 라고 뭐광고방송에 나오던 큰모자에 빨간옷을입은 근위병.

그리고 수많은관광객들, 아무렇지않게 담배를피며 걷는 젊은여자들,,,

점심을마치고 대영박물관에갔다. 그곳에서

가이드의 입담에 놀라고 그곳에 전시된 너무도 많은 유물들에 놀라 감탄사만 나올뿐이다.

무료관람이어서 놀라고, 해가지지않는 대영제국 영국의 그시대의 힘의 지배력을 느끼며

우리의 일제식민지를 떠올리지 않을수 없었다.

아이들에게도 학습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것같다.

작은 우리나라가 왜강국이 되어야 하는지, 그네들에게 애국심을 길러줄것이므로.

주어진 내작은환경에 안주하며 만족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진취적사고방식을

갖길바라는 마음을 그네들도 알고있으리.

런던,파리,베니스,로마,폼페이 모두다 특색있고 아름다운 도시다.

큰아이는 그동안 훌쩍 자란것같다.

처음에 썩내켜하지않던 작은아이도 런던을 보면서 오기를 잘했다며 넘좋아했다.

아이들의 먼미래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한번쯤 다녀와도 결코 후회되지않은

여행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렸을적에 티브이에서 만화로보았던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더 잘아는

베르사이유궁전을 관람할때는 더없이 즐거워했다.

많은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주었던 우리가족의 잊을수없는 여행이었다.

여행기를 나라별로 쓸려고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힘듭니다.

또 나만의 자랑같기도하고요. 다들어려우신데....

처음시작할때의 마음은 저의 여행기를 보면서 다음에 가시게되실분들에게 참고자료가

되지않겠나싶어 했는데 ....

다좋은데 베니스의 곤돌라만큼은 차라리 타지않는게 나을것같더군요.

건물과 건물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다리를 중심으로 골목골목을 걸어봄이 훨나을듯싶더군요. 곤돌라를 타고 도는데 그역겨움이란 말로다 표현키 어렵습니다.

썩은 시쿵창냄새, 똥냄새때문에 코를막지않고서는 저는 견딜수없더군요.

배가출렁이면 금새라도그시쿵창물이 몸에 튈것같고, 물이빠져 건물하층부 벽에 걸려있는

낡은고무타이어에는 똥이 그대로남아 있어 볼수조차 없더군요.

겨울에 이정도인데 여름에는 얼마나 심할지 상상이나 갈까요.

지금도 그곤돌라생각하면 인상부터 찡그리게 되네요. 내릴때 토할뻔했으니까요.

그곳 베니스의 곤돌라만큼은 여행상품에서 개선되야한다고 봅니다.

몇백년된곳이라 그것도 하나의 체험이라고할지모르겠지만

썩은시궁창을 여행상품으로만들어 (상인정신)

관광지로 만드는 그나라는 그렇다고해도 그걸 이용한 여행사는 너무한겁니다.

(걔네들은 우리들을 지네들똥물도 돈주고 구경하는 한심한인간들이라고나 하지않을지)

굳이 곤돌라를 타지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투어가 될수있는데 말입니다.

조금위로가됐다면 석양이지는 베니스를 수상택시로 달리며 수상택시안에서

가이드가(성악가) 마이크없이 불러주는 오! 아름다운~~~~~~노래를 들었다는겁니다.

유리세공 하는곳은 조금 유치하다는 느낌이더군요.

차라리 투어에 없는게 나을것 같았습니다.

유리세공하는 곳이라하여 기대했는데 우습기도하고 무슨유치원생 취급받는

그런기분이었습니다.

우리네일행의 도착시간에 맟춰 아주작은(방한칸정도의크기) 공간에(매장의 한부분인듯함) 딱 한사람이 있었는데 그이가 준비한재료로 간단하게 꽃병또는,주전자인듯한것을 3~5분만에 완성하는걸 보여주더니만 바로 매장으로 데려가더군요. 어이없어 웃을수밖에요.

차라리 매장이 볼것도 더많아 흥미로웠습니다.

제가보고 느낀것들 나름대로 정리하며 써보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않아

더이상 쓸수가 없게됐습니다,

드림님 그동안 읽어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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