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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7.07 스위스-융프라우요흐
  3. 2006.06.30 인터라켄의 아침...
  4. 2006.06.30 융프라우요흐~

들꽃...스위스

스위스 2006. 7. 14. 17:52





클라이네 샤이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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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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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스위스 ① - 융프라우요흐

한나절의 꿈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서서

첫 느낌을 기억하는지? 설레임 가득한 오랜 준비 기간과 목적지에 이르는 긴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다다른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냄새, 다른 사람들, 생경한 언어…, 누구에게는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너무나도 눈에 익은 생활의 터전이 다른 누구에게는 그저 평범한 사람, 건물, 공기 냄새 하나까지 경이롭게 다가오는 추억의 장소가 되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오후 2시 5분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트한자 여객기에 몸을 실으면서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요흐’ 가 있는 스위스까지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한국 시각 새벽 1시 반, 현지 시각 오후 6시 정도까지 계속되는 11시간 여의 비행은 가도 가도 해가 지지 않아 잠을 청하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편지를 쓰기에 좋다. 루프트한자의 기내 서비스는 한국인 탑승객을 고려한 듯 세심하다. 한국 영화, 최신곡과 인기곡 위주로 선곡된 한국 음악 채널, 김치가 제공되는 기내식, 간식으로 제공되는 컵라면 등이 긴 비행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2시간 정도의 대기 시간을 거쳐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취리히로 향하는 스위스 항공의 앙증맞은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먼 타향에서의 해 질 무렵 풍경은 묘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서울의 해 질 무렵 어둠이 깔리는 도시에 서면 애틋하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비행기가 뜨는가 싶으면 그제서야 잠이 드는 승객들. 하지만 긴 여정에 지친 몸은 장난감 모형처럼 예쁜 비행기들과 동화 같은 야경으로 스위스의 느낌을 물씬 전해주는 취리히 공항에 도착할 무렵 설레임으로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 조용한 분위기 ‘빙하마을’

취리히 공항은 프랑크푸르트 공항보다 훨씬 아기자기한 맛을 풍긴다. 세계 최고의 관광국답게 공항 직원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부드럽고 온화하다. 취리히 공항의 특징은 각 도시를 구석구석 연결하는 철도역이 공항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는 점. 원할 경우 짐을 열차에 싣는 대신 직접 부칠 수도 있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취리히 공항에서 융프라우로 가려면 우선 융프라우행 산악 열차를 탈 수 있는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 순서다. 보다 많은 볼거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를 고려한다면 2개의 호수 사이에 자리한 휴양 도시 `인터라켄’ 을 권한다. 인터라켄에는 2개의 역이 있는데 융프라우 철도는 그 중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출발한다. 만일 좀 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해발 1067m 높이에 위치한 빙하 마을 `그린델발트’ 가 제격이다. 이른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뜰 수 있고 숙소만 신경 써서 정하면 일어나자마자 발코니에 나가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근사한 산악 마을의 경치를 둘러볼 수도 있다.

유럽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요흐에 직접 발을 딛고 눈 덮인 산맥과 빙하로 이루어진 계곡을 살펴보려면 해발 3454m의 역까지 올라가는 융프라우 철도를 이용하면 된다. 3000m가 넘는 높은 산을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기분이 어떨지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상상하기 힘든 법. 출국하기 전 융프라우 철도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동신항운(www.jungfrau. co.kr)에서 미리 왕복 티켓을 구입하면 30% 할인된 요금으로 이 진귀한 경험에 동참할 수 있다.

기차는 푸른 초원 위로 평화로워 보이는 목조 주택이 자리한 낭만적인 언덕에서부터 그 여행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사는 목가적인 풍경이 잠시 펼쳐지는가 싶더니 기차는 이내 눈덮인 설산 사이를 유유히 달리고 있다. 하지만 본래의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는 설계자의 의도대로 기차가 2시간 내내 야외 풍경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클라이네 샤이덱 역에서 융프라우 정상까지 오르는 12km 구간 동안 초반 2km 가량은 산악 지역을, 그 이후에는 암반을 뚫은 터널 속을 운행한다.

● ‘유럽의 지붕’이 하는말

해발 2865m에 위치한 아이거반트(Eigerwand) 역 및 3160m에 위치한 아이스미어(Eismeer) 역 두 군데에 기차가 잠시 정차하면 통유리가 설치된 전망대 사이로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과 꿈결처럼 펼쳐지는 끝을 알 수 없는 암벽을 감상할 수 있다.

꿈인 듯 현실인 듯 20분처럼 느껴지는 2시간을 보내고 나면 드디어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요흐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중 하나라는 융프라우와 알프스 최장의 알레취 빙하가 바로 발 밑에 펼쳐지는 장관은 볼거리가 많은 유럽, 그 중에서도 ‘유럽의 지붕’ 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긴 여정의 가치를 충분히 제공해 주는 듯 하다. ‘세계의 지붕’ 이라 불리우는 히말라야가 던져주는 신성과 신비로움과는 무언가 다른, 온건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는 알프스의 풍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산에 선로를 놓고, 기차를 운행하고, 깎아지를 듯한 절벽에서 스키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알프스와 융프라우 봉우리가 그네들에게 주는 의미를 조금은 이해해 볼 수 있다. 융프라우 정상에 서니, 자연의 위압감보다는 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그네들의 모습에 정겨움이 느껴졌다.

융프라우에서 느껴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 바로 얼음 궁전이다. 알레취 빙하의 바로 20m 아래에 길을 뚫어 다양한 얼음 조각들을 전시해 놓았다. 그다지 큰 볼거리는 없지만 매년 약 50cm씩 움직여 정기적으로 지붕 보수 공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과 바닥, 천장, 얼음 조각 할 것 없이 천연 얼음으로만 내부가 이루어져 있음을 눈여겨본다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그들의 노력에서 소박하지만 위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융프라우 전망대에는 가격대가 다양한 5개의 레스토랑이 있어 취향과 예산에 맞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융프라우 계곡으로 개미처럼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키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상을 밟는 동안 꿈결 같던 기분이 비로소 현실로 돌아와 느긋한 마음으로 융프라우의 장관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 전망대 위 ‘여유로운 식사’

다시 열차에 올라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낯익은 목조 건물과 풀밭, 정겨운 산악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높은 곳에 올라갔다 왔기 때문일까? 각종 안내문에 적힌 편도 2시간이라는 숫자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마치 꿈이라도 꾼 듯 한나절을 보내고 난 후 다시 밟은 지상의 기차역은 10년쯤 산 고향처럼 푸근하게만 느껴졌고, 다른 어떤 하루보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스위스=정스잔 객원기자
olive0408@yahoo.co.kr

[현지취재]스위스-융프라우요흐

알프스 산맥의 멘리헨(Mannlichen) 봉우리, 해발고도 2,230m.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해발 3454m)를 오르는 길목에 우뚝 솟아있다.

전문등산가가 아니면 오를 수 없을 정도로 험준한 봉우리이지만 상관없다. 케이블카가 있으니.

눈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알프스
구름을 헤치고 올라가는 케이블카 밑으로 아찔한 풍경이 전개된다. 숨이 헉 막힌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어느 정도의 높이인지 확인해볼 요량으로 밑을 내려다보지만 사방에 반사되는 강렬한 은빛 광선에 눈을 뜰 수조차 없다.
잠시동안 눈을 질끈 감은 채 놀란 시신경을 달랜다. 살며시 눈떠 조심스레 내려다본 광경에 이젠 숨통이 확 트인다. 시원하다. 조금 전 케이블카에 오를 때만 하더라도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청명 그 자체다. 한없이 맑고 밝다. 이제껏 본 적 없지만 말로만 듣던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하긴 구름이 있을리 없다. 모두 발밑에 깔려 있으니.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이 한없이 여유롭고 평화롭다. 항상 올려다 보아야했던 녀석들이지만 이젠 발밑 한참 아래에 있다. 알프스의 영봉들 사이를 푸근하게 메운 저아래 구름들이 마치 호수위에 피어오른 새벽 물안개처럼 아늑하기만 하다.
스위스를 여행한 사람치고 융프라우요흐에 올라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융프라우요흐는 스위스 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등산열차와 융프라우 철도를 이용하면 손쉽게 융프라우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열차에만 의존해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 오른다는 것은 사실 너무 단조롭다.
뭔가 평생 간직하고픈 독특한 경험이 필요하다면 중간역인 벵겐(Wengen 1,274m)이나 그린델발트(Grindelwald 1,034m)역에서 용기있게 내리면 된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10여분 뒤엔 멘리헨 봉우리까지 오를 수 있다. 그러면 평생 잊지 못할 즐거움과 감동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게 된다.
새하얀 눈 그리고 짙푸른 하늘과 함께하는 알프스 산맥 하이킹을 떠나보자. 멘리헨에서 등고선을 따라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2,061m)까지 기차레일이 아닌 두발로 걸어가는 것이다.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려면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융프라우철도(JB)에 올라 타면 된다.
일반적으로 알프스 하이킹은 6월에서 10월까지가 절정이다. 이 시즌의 하이킹은 알프스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푸른 초원과 갖가지 꽃들과 함께 하는 하이킹이다. 반면에 그 외의 계절엔 푸른 초원 대신 은빛 백설이 하이커들을 반긴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알프스의 봉우리들과 백설에 반사된 눈부신 광선들로 가득하다. 선글래스를 착용하지 않으면 눈을 뜰 수조차 없을 정도로 눈부시다.
한반도에 봄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하는 계절에도 이곳 알프스산맥엔 유럽에서 가장 긴 알레취 빙하와 두껍게 눈 쌓인 영봉들로 온 천지가 새하얗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도 아주 맛난다.
저 아래 낮게 깔린 구름들과 짙푸른 바다를 닮은 하늘 그리고 은빛 백설. 풍경화를 그릴라치면 물감은 파랑과 흰색 두가지로 족하다. 파랑색으로 티끌 하나 없이 짙푸른 하늘을 그리고 나머지는 흰색으로 칠하면 그만이다.
하이킹으로 클라이네 샤이덱까지는 약 1시간2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야말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한걸음 한걸음 안내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알프스의 봄을 기다리며 꿋꿋하게 서 있는 침엽수림이며 크고 작은 야생동물들과 조우하게 된다. 주변의 절경도 시시각각 그 모습과 감흥을 바꾼다. 내딛는 걸음마다 탄성과 감동이 함께 실린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같이 넓고 한없이 고요한 알프스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그림 이상이다. 제아무리 유능한 화가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화는 그리지 못할 것이다.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 이어진 하이킹 코스를 걷다 보면 어느새 등골엔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목도 타오른다. 영하의 날씨지만 강렬하게 내리쬐는 알프스의 뜨거운 햇빛과 거침없이 내딛어지는 가벼운 발걸음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신체적 반응이다. 하지만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밟기조차 미안할 정도로 맑고 눈부신 눈 조심스레 한움큼 떠 입안에 넣으면 그 맛이 꿀맛처럼 달고 시원타. 영롱한 빛 발하며 반짝이는 조그마한 고드름 또옥 따 입안에 넣으면 온몸이 상쾌함으로 떨린다. 이보다 더 깨끗하고 순수한 대자연의 선물이 어디 있으랴.
백설위를 걷다 보면 구름속으로 절경속으로 멋드러지게 활강하는 스키어들의 모습에 부러움과 시샘이 동시에 교차하기도 한다. 손에 들고 있던 비닐백을 썰매삼아 있는 대로 탄성을 지르며 그들의 뒤를 좇아보지만 어림없는 호기일 뿐이다. 하지만 스키 못지 않은 스릴과 재미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개구쟁이가 되고 만다.
목적지인 클라이네 샤이덱 부근도 스키어들로 활기가 가득하다. 막바지에 접어든 하이킹의 이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스키 리프트를 타고 클라이네 샤이덱역에 오르는 것. 3프랑 정도의 추가요금으로 하이킹의 대미를 낭만으로 꾸밀 수 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알프스의 상징적인 봉우리 아이거, 묀히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융프라우를 외경으로 맞이하면서 말이다. 취재협조 스위스항공(Tel.02-757-8242) 동신항운(Tel. 02-756-7560)

경이로움 그 자체 융프라우철도
융프라우철도는 클라이네 샤이덱(2,061m)역과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도역인 융프라우요흐(3,454m)까지 운행하는 산악철도이다. 총 12km에 불과한 노선이지만 한번이라도 이 철도를 이용해 융프라우에 올라본 사람이라면 경이로움과 경탄을 금하지 못한다.
험준한 산악지역의 암반을 뚫고 유럽정상에까지 철로를 개설한 저력도 놀랍지만 104년전인 1896년에 첫 삽질을 시작해 16년만인 1912년에 완공했다는 사실에 이르러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처음 2km 정도의 산악구간을 지나면 아이거 봉우리와 묀히 봉우리의 암반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구간으로 운행된다. 이미 100여년 전에 변화무쌍한 산악지역의 혹독한 기후와 기압조건, 장비조달의 어려움 등을 이겨내고 거대한 암반을 뚫어 철로를 개설했다는 걸 상기하면 이건 단순한 철로가 아닌 신비로움 그 자체가 된다. 게다가 터널 속에는 두 개의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암반 속에서 알프스 산맥의 숨막히는 비경을 조망할 수도 있어 신비로움은 배가 된다. 험준한 산악지역의 가파른 철로를 오르기 위해서 고안한 ‘토블러’라는 톱니레일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경이로운 융프라우철도가 안내해준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는 길게 펼쳐진 빙하와 얼음 동굴의 세계다. 또 1996년에 완공된 스핑크스 전망대를 비롯해 레스토랑, 유럽 최고도에 위치한 우체국, 영화관 등의 구조물이 있어 서너시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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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의 아침이 밝았다~^^*


아싸~~!!!
하늘은 맑았고~~


모두~자기들 기도 덕분이라고
굳게 믿으며~ㅎㅎㅎ


기분도 좋게~
인터라켄 오스트 역을 출발~!!!!


칼 바람이 무서워도 창문을 열었더니~
역시~~
그림 좋고~!!!







두번째 환승역에 내려서...
톱니바퀴 레일이 궁금해 뵈는데용??


ㅋㅋㅋㅋㅋ
첫번째 환승역에서 벌써 찍어 놨다고라~ㅎㅎㅎ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사람은
빨간 기차를 타라고 하는군~


기차는 숨을 헐덕이며..고개를 오른다~


이제...산도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지금은 터널 통과 중....


-얼음 동굴-
쌓인 눈이 압력에 의해서 얼음으로 변했고...
얼음의 밀도에 따라서 세월을 읽을 수가 있다는 말은
캐나다에서 들었다~ㅎㅎㅎ


얼음 나이테를 보며...캬~몇 년이나 된 얼음인고???
혼자서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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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요흐~

스위스 2006. 6. 30. 17:32



여기 전망대의 높이가 3454m....
얼음 동굴을 빠져 나와 전망대까지 걸어 가는데도
헥~헥~숨이 가쁘다


전망대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문을 여는 순간...
와~~~~~~아~~~





빙하....


정말로 최고 높은 융프라우 봉은바로 옆에 있었다~


아직 처녀봉이라는데...
높이는 4.158 m~


저 꼭대기에 있는 스핑크스 전망대까지
가 봐야 한다~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너무 높은 곳이라리프트도 없는데~
스키를 타고 내려 오기 위해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ㅋ


새댁은 우리를 찍고...


나는 새댁을 찍었다~^^*
② 융프라우요흐

소수 탐험가들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다. 해발 4000여m에 이르는 알프스의 웅장한 봉우리를 코 앞에서 지켜보는 일. 그린델발트에서 출발한 산악열차는 클라이네샤이덱에서 한번 갈아타고는 거침없이 올라간다. 1시간 남짓 지났을까. 눈앞에 믿겨지지 않은 듯 유럽의 지붕들이 펼쳐졌다.

언제 눈보라가 치고 어두컴컴했었나 싶었다.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높았고 강렬한 햇살에 눈조차 뜨기가 싶지 않았다. 모두들 “다행과 행운”이라는 말로 아침 인사를 대신한다. 지난 밤새 걱정과 기대에 들떠 쉽게 깊은 잠에 빠지기는 힘들었다. 어제 저녁 유럽의 정상으로 향하는 기착점 중의 하나인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 도착할 때만해도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고 굵은 눈송이들이 온 세상을 집어삼킬 듯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제 또 이 곳에 오를까? 어두컴컴한 하늘만 보고 돌아가야 하는 걸 아닐까’하는 걱정은 기우였을 뿐이었다.


자연과 인간이 빚은 순백의 장관
유럽의 정상은 스위스에서도 정중앙에 위치한다. 그린델발트 관광청 관계자는 농담처럼 “스위스 전도를 펼쳐놓고 십자 형태로 두 번 접어 가운데 접히는 점이 바로 이 지역”이라고 말한다. 최고봉 융프라우(Jungfrau·4,158m)를 비롯해 묀히(Monch·4,099m), 아이거(Eiger·3970m) 세 봉우리를 중심으로 빚어내는 알프스의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자연이 빚어내는 경관 뿐만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면서 그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인간의 무한한 힘은 더욱 놀라운 감동이다. 해발 3454m까지 기차가 올라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를 오르며 만년설 아래 궁전을 만들었다. 스위스 기차여행의 백미는 사실 융프라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스위스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곳을 찾는다. 한국인들도 지난 한해 4만8,0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 지난 6월까지 2만2,000여명의 한국인이 스위스를 방문했으니 70∼80%의 관광객들이 융프라우를 방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개의 봉우리는 재미있는 설화를 가지고 있다. ‘처녀’를 상징하는 융프라우, 이를 넘보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열혈남아 아이거를 사이에 두고 수도승인 묀히가 융프라우를 지킨다는 것이다. 최고봉이지만 유려한 선을 지니고 있는 융프라우와 직각의 암벽을 가지고 있어 이를 정복하고자 한 많은 전문 산악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 아이거를 실제 보니 그럴 법한 이야기인 것 같다. 융프라우를 탐하지 못한 욕망이 애꿋게도 인간에게 미치는 모양이다. 지난해 한국인 산악인 2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고 한다.

해발 3,454m까지 기차타고 오르다
종착점은 ‘유럽의 정상(Top of Europe)’이라고 불리는 융프라우요흐(3454m)다. 융프라우봉과 묀히봉 사이에 말 안장처럼 앉아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차역이기도 하다. 익히 잘 알려진 대로 톱니로 기차가 이 꼭대기까지 끌여올려진다. 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은 말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다. 밤새 내린 눈이 오히려 축복이 될 정도로 세상은 온통 순수의 향연이었다. 그대로 사진 한 장 찍어 걸어놓으면 풍경화가 될 법하다.
그린델발트에서 중간 기착지인 클라이네 샤이덱을 거쳐 융프라우요흐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잠깐 기념촬영을 하고 바로 융프라우요흐 행 기차로 갈아탄다. 그전까지는 일어서서 풍광들을 촬영하기 바빴다면 지금부터는 조용히 앉아 창밖을 감상하거나 잠깐 눈을 부칠 수 밖에 없다. 급격히 변화하는 고도에 따라 몸이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숨을 가볍게 내쉬고 몸도 천천히 움직인다. 두 번 전망대에 기차가 잠깐 서는데 유리창으로 된 전망대를 통해 알프스의 장관들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풍광에 감동하고 만년설에 뒹굴고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면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기념품도 살 수 있는 산정 휴게소로 연결된다. 거기서 다시 해발 3,571m 유럽 최고도에 위치한 관망대인 스핑크스까지 초고속 승강기 연결된다.
마치 하얀 눈이 강처럼 흐른다. 알프스에서 제일 길다고 하는 알레취 빙하(22km)다. 저마다 눈부심도 아랑곳없이 사진기 셔터를 누른다. 반대편에는 멀리 인터라켄까지 훤히 보이는 장쾌한 시야를 자랑한다. 저쪽 보이는 봉우리에 위치한 것이 쉴터호른 전망대다. 굳이 어느 봉우리, 어느 마을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더라고 시원한 풍광 앞에서 할말을 잃는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또 다른 자랑거리는 얼음궁전. 약 1,000평방미터의 규모로 만년설을 동화의 나라로 바꾸었다. 전망대에서 본 알레취 빙하를 이용한 것이다. 아치형 지붕과 얼음으로 된 으리으리한 기둥, 푸른 불빛 아래 야생동물 등을 만들었다. 만년설이란 설명 하나만으로도 괜히 손길이 한번 더 간다.
융프라우요흐에서는 단순히 보는 관광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겨울에는 심한 기온 변화로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여름에는 직접 밖으로 나가 만년설을 발아래 느낀다. 스키도 탈 수 있고 썰매도 탈 수 있다. 눈썰매는 무료로 제공된다. 안전한 자일을 타고 빙하위 200m를 새처럼 날 수도 있다. 북극견이 끄는 썰매를 타고 빙하를 미끄러져 내려갈 수도 있다. 가이드와 이글루를 만들어 그곳에서 1박을 할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 그림엽서도 보낸다. 휴게실에는 한국산 컵라면도 있어 기압과 여정에 시달린 입맛을 달랠수 있다.

인간의 무한 도전앞에 다시 감동
내려오는 길은 클레이네샤이덱에서 계곡 중앙으로 내려오는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행으로 택했다. 이쪽은 스위스인들이 직접 거주하는 아기자기한 마을을 지나치고 거대한 계곡과 폭포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융프라우를 가깝게 올려보며 하이킹하기에도 그만이다.
융프라우철도가 만들어진 것은 104년 전. 아돌프 구에르첼러라는 엔지니어는 클라이네샤이덱까지만 놓기로 돼 있었던 철도 공사 계획을 수정해 융프라우요흐까지 철도를 놓기로 했다. 아이거봉 아래의 바위를 뚫고 묀히봉 암반속을 통과하기로 했다. 1896년 첫 삽질을 시작했다. 당초 7년이었던 공사기간은 혹독한 자연조건과 붕괴사고, 공사비 조달 지연 등에 의해 16년으로 늘어났다. 1912년 8월1일 스위스 독립기념일에 개통식이 열렸다.
하지만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1970년대 불타버린 휴게소 대신 현재의 융프라우요흐를 건설했고 1996년엔 해발 3,571m에 최고의 관망대인 스핑크스 테라스를 건설했다. 스핑크스 테라스와 아래 휴게소를 연결하는 2개의 승강기는 108m의 거리를 단 25초만에 주파한다.
인간의 도전이 장엄한 자연앞에서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
융프라우요흐 글·사진=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취재협조=스위스 관광청 02-739-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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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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