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부르크에서 하룻밤을..꼭!!
작성자 : 임선우작성일 : 2006.04.14조회수 : 158

인스부르크는 말그대로 인강에 놓인 다리란 뜻의 도시다

시내 한복판에는 송어가 서식하고 있는 인강이 흐르고 있고,

마리아 떼레지아거리에서는 멀리 노르트케테의 봉우리가 보인다.

인스부르크의 상징인 인강은 지구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 내려인강의 강수량이 늘고 있다 한다일명 오스트리아 알프스인 티롤 지방의 중심도시로서 표고 574m의 고원에 자리잡은 인구 13만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다

동계올림픽을 두차례나 치를 정도의 스키의 고장이고질좋은 자연설과넓은 슬로프 다양한 스키코스는 많은 알피니스트를 유혹하고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꽃으로 잘 가꾸어진 인스부르크는 전체 인구의 5/1 이 대학생이고물리 1명, 화학 3명의 대학교수가 노벨상을 탄 학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전체가 기본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서늘 하여 합스부르크 왕가 시절 여름 휴양지로 왕실에서 찾던 도시다


눈길의 연속은 혹 길을 잘 못 든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던차 가던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자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스트리아는 카톨릭 국가로서 마을마다 작은 교회가 많이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성당과 성당안 뜰에 마을 공동 묘지도 있는데 무섭다기 보다는 공동묘지에는 후손들이 오고 가는 길에 들려 놓고 간 싱싱한 꽃들의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에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나타난 마을과 호텔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인스부르크 지역의 호텔들은 대부분 산장 스타일로 작고 아담하다



난 이런 호텔이 좋다

도시에서 보는 빌딩스타일의 호텔은 얼마든지 접할 수 있지만 이런 풍광의 모습은 여기서만

즐길 수 있지 않은가! 시내에서 숙박하는 경우도 있지만 산악 지방인 티롤의 맛을 느끼려면

시내 중심에서 떨어진 호텔이 좋다 . 오스트리아 상징 색이라 할 수 있는 노란색으로 칠해진

호텔과 동네의 바, 그리고 성당이 보인다.


호텔방은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있고 때론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이층 침대가 놓여진

방도 있다. 유럽의 대도시인 로마나 파리를 여행하다 인스부르크에 도착하여 아담한 산장식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 리프트가 없어 무거운 가방을 들고 올라가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계단을 오를때, 복도를 지날때 삐꺽 거리는 나무 바닥 소리및 나무 냄새는 주변의 경치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산속의 호텔은 나그네가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주변지역 사람들이 놀러와서 저녁때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피곤한 여행길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식사후 바에 내려가 마을 사람들과 두런 두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삶의 이야기도 나누며 생활의 일부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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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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