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orua 여행중 들렸던 Wai-O-Tapu라는 곳 입니다.

유황냄새로 진동하는 곳 이지만, 한번쯤은 들려 봐도 좋을 듯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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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뉴질랜드북섬 로터루아 탐험

지금으로부터 1천 여년 전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에서 살고 있던 마오리족이 카누를 타고 항해를 시작했다. 몇 개월이 긴 항해 중 그들은 하얀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섬을 발견했다. 다가가 보니 거긴 희고 긴구름같은 섬이 아니라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지상낙원, 바로 뉴질랜드였다.(뉴질랜드란 명칭은 17세기 아벨 테즈먼이 이곳을 발견한 후 아름다움에 반해 모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시인 젤란드를 본따 뉴질랜드「New Zealand」라 부르게 됐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며 마오리족이 처음 카누를 정박시킨 곳은 북섬 중앙에 위치한 로터루아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마오리족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사람의 때가 많이 묻지 않아 뉴질랜드 옛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곳도 바로 로터루아다.
로터루아는 오클랜드공항에서 남쪽으로 3시간 정도 달려가다 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의 평원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 곳에서 여유 있다 노니는 양떼들에게 눈을 고정시키다 보면 어느새 시내로 접어드는데 계란 찌는 냄새와 훈훈하고 축축한 공기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북섬은 화산지대로 온천과 간헐천 크고 작은 호수들이 많지만 그중 로터루아는 폴리네시아뉴 풀, 포후트 간헐천 등 보고 즐길만한 곳이 유달리 많은 곳이다.
마오리 콘서트
로터루아에 가면 잊지 말고 봐야할 것이 있다. 「마오리 콘서트」우선 콘서트에 가기 전에 한가지 알아둘 마오리족말이 있다. 마오리족들이 코를 살짝 두 번 부딪히면서 인사할 때 쓰는 「키라오라(kia ora)」가 바로 그것.
마오리족은 적들에게 위화감을 주기 위해 얼굴에 문신을 새기고 입술도 시커멓게 칠했으며 특히 눈을 크게 뜨고 혀를 내미는 것이 가장 특징이다. 우리나라 살풀이 등을 봐도 한 민족정서를 이해할 수 있듯이 이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와 무용을 통해 마오리족만의 민족정서를 십분 느낄 수 있다.
화카레와레와
로터루아는 일반 가정집앞 등 곳곳에 온천이 모여 있어 걸어가면서도 눈앞에 수증기가 뭉게뭉게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 화카레와레와는 로터루아가 유명세를 띠게 한 곳 중의 하나로 일본 벳부처럼 지옥순회가 가능한 대지열지대다. 무엇보다 다른 지역처럼 인공온천이 아닌 모두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진흙온천 및 간헐천, 크고 작은 호수 등 지옥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가장 볼만한 것은 하루 8회 정도 뿜어 나오는 포후투간헐천인데 운이 좋으면 높이 30m까지 뿜어 올라가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레인보우 스프링&농장 쇼
3천6백여 평에 달하는 레인보우 스프링은 송어양식장, 길게는 1백년까지 산다는 투아타라(일명 가시등),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 새를 비롯한 각종 조류를 직접 볼 수 있다. 날지 못하는 새 키위 새는 야행성이므로 불빛을 비추면 사라지므로 촬영은 절대 금물.
뭐니뭐니 해도 뉴질랜드하면 떠오르는 것은 양떼들. 그래서 레인보우스프링에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는 양털깎기쇼이다. 양털은 1년에 두 번 깎아 줘야하며 영화 가시나무 새에서 봤던 것처럼 다리사이에 양을 단단히 고정시킨 뒤 배, 다리, 등, 목 순서로 깎는다. 털을 다 깎여버린 양은 하루밤 사이에 평소 2배 이상의 지방이 분비되기 때문에 체온유지가 가능하다고.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레인보우 농장 쇼는 오전, 오후 각각 2번씩 있으며 양털깎기쇼외에도 참관자가 젖소를 짜고 버터를 만들고 직접 어린양들에게 젖을 먹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므로 개별관광객이나 가족들이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레인보우 스프링 톨프리 서비스 ☎0800-724-626 연락처 ☎64-7-347-9301
타라웨라 헬기투어
헬기를 타고 타라웨라 화산 및 로터루아 시가지, 화카레와레와 삼림공원 등을 돌아보는 헬기투어는 삼림공원까지 4륜차를 타고 로터루아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농고하타산까지 올라갔다가 세계 제일의 대식림지대를 헤치면서 헬기착륙이 가능한 곳으로 간다. 요금은 코스에 따라 50∼2백50 뉴질랜드달러까지 다양하다.
특히 4륜차를 타고 로터루아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농고하타산까지 올라가다 보면 떼지어 있는 양들,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실버펀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실버펀의 잎 표면은 초록색이지만 뒤집으면 은빛을 내는 기이한 식물로 헨델과 그레텔이야기처럼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데 유용하게 쓰였다고 한다. 또한 일하다가 물대신 먹었다는 수퍼잭 줄기도 맛 볼 수 있는데 시중에서 파는 이온음료와 맛이 비슷하다.
폴리네시안 풀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폴리네시안 풀은 성인전용온천인 라듐온천과 프리스트 온천, 대형관천온천 등 섭씨 32∼43도까지 8개의 다양한 온천이 있다. 물론 수영장 같은 유아용 풀, 30분간 이용할 수 있는 개인온천시설 17개, 뜨거운 물줄기에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아익스 마사지로 받을 수 있다. 최근에 오픈한 레이크 스파는 로터루아호수 한 쪽에 아름답게 꾸며진 우아한 정원분위기로 로터루아 호수 아래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연인과 마음껏 기분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온천이다.
로터루아 먹거리
로터루아에선 마오리 전통요리인 「항기(HANGI)」를 맛보자. 항기란 지열지대 특유의 음식으로 감자와 비슷한 크마라를 비롯, 각종 과일 등을 땅속에서 찐 요리다. 각종 샐러드와 곁들여 먹으며 끝맛이 단백한 아주 독특한 맛이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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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모습

뉴질랜드 2006. 7. 7. 16:03

오클랜드
오클랜드 모습
글,사진 여선화(sunwt)

오클랜드 전경


뉴질랜드의 수도는 웰링턴이며, 대표적인 시는 오클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등등이 있습니다. 시차는 보통 한국과 3시간 차이나며, 여름에는 서머 타임을 실행하기 때문에 4시간 차이가 납니다. 날씨는 사계로 한국의 계절과 반대입니다. 한국의 겨울 12월에 뉴질랜드는 여름이 시작됩니다.

오클랜드는 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번화되어 있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 타운홀, 아트센터, 페리빌딩등 많은 샵,아케이트, 푸트컬트들이 있으며 간편한 쇼핑을 이 거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에 필요한 정보는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를 찾아가 물어 보면 됩니다. 아이맥스 건물 1층, 페리빌딩 1층, 아메리칸 컵이 열리고 있는 베이 쪽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습니다.

Sky Tower

스카이 타워 총 높이는328미터이며 오클랜드에서 가장 높은 빌딩 입니다. 스카이 타워의 192 미터 지점에서 sky jump도 할 수 있는데 아찔 하겠지요. 스파이더와 같이 건물에서 점프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스카이 시티안에서 시티 전망을 즐길수도 있지만, 360도 전망을 즐길수 있답니다. 발 아래를 본다는 것 또한 아찔 하겠죠. 라운지에서 커피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겨도 좋을듯 합니다.

스카이타워

빅토리아 마켓

스카이 타워 넘어 빅토리아 파크 맞은편에 빅토리아 마켓이 있습니다. 많은 샵들이 들어서 있는곳으로 쇼핑을 즐기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며, 싼 값에 살 수 있는 곳입니다.

빅토리아 마켓을 넘어서 조금 더 올라가면 대형 슈퍼마켓 뉴월드가 있습니다. 시티 안에는 조그만 샵 들 밖에 없어서 비쌉니다. 식비를 절약하려면 뉴마켓으로 링크 버스를 타고 가셔도 되며 걸어서 뉴월드 까지 가야 합니다.

아오테와 광장

미니 콘서트, 주말 마켓, 연설, 전시회, 연주회 등등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티내 조용하고, 볼거리들이 많은 쉴수 있는 공간이라 점심시간이 되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점심을 먹는 한가로운 곳이랍니다.

언어가 좀 특이하죠. 이곳 뉴질랜드는 원주민("마오리" 라 불림) 마오리와 뉴질랜드인 ("키위" 라 불림) 그외 중국인, 한국인,일본인,인디안,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말마켓

아트 겔러리

아트 겔러리는 바로 civic 사거리의 맞은편 Wellesley Street와 Lorne Street 사이에 접하고 있습니다. 흰색 건물이 아름답죠. Main Gallery(Ground Level)는 free로 들어가셔서 뉴질랜드 의 마오리 전통 사진들과 역사, 그외 많은 사진들과 몇몇 서적, 카드 등을 볼 수 있으며, Uper Level은 각종 전시회가 열립니다. 여기서 부터는 입장료를 내셔야 합니다. 들어갈때 가방은 입구 안내 데스크에 맞겨야 하며,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자 !! 아트 겔러리 아래 맞은편에 시티 센트럴 퍼블릭 라이브 러리가 있습니다. 책도 읽고, 도서관도 둘러보고, 쉬어도 좋겠지요. 한번 방문해 보세요. 아트 겔러리 위쪽으로 올라가면 알버트 파크가 있습니다. 공원 가운데 분수대가 있어서 이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조금 올라가면 AU(오클랜드 유니버시티)로 내려가셔서 돌아 보는것도 좋겠지요. 조금 더 많이 걸어가면 오클랜드 도메인의 뮤지엄을 갈 수 있답니다.

오클랜드 뮤지엄

오클랜드 뮤지엄은 Link 버스를 타면 바로 뮤지엄 앞에 내릴수 있습니다. Free 로 들어 갈 수 있으며 오클랜드 도메인 언덕 꼭때기에 있는데 큰 잔디밭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오클랜드 뮤지엄은 3층으로 뉴질랜드의 역사, 원주민 문화의 마오리 전시품들과 뉴질랜드의 동식물, 전쟁, 등 많은 것들을 전시해 놓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까지 오픈하며, 천천히 둘러 보고 도인에서 좀 쉬었다가 아래쪽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와 식물원도 들러보면 좋습니다.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파넬
파넬

파넬은 시티에서 Link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걷는것을 좋아하면 그냥 걸어 가면 됩니다. 시티에서10분 정도 아트 걸러리 건물 뒤 엘버트 파크를 넘어서 조금더 가면 되니까요. 파넬은 너무나 아름다운 집들이 많은데요. 정말 이런곳에서 살고 싶다 라고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담하고, 이쁘답니다.


파넬 거리 아래쪽으로 로즈가든이 있습니다. 12월 초에 활짝핀 장미들을 볼 수 있는 가든인데 근처에 공원도 있어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파넬거리에는 많은 샵들이 있는데 의상실, 레스토랑,겔러리아 등 일반 배낭족은 그냥 둘러보는 정도랍니다. 왜냐면 좀 비싸거든요. 파넬의 메인 거리를 따라 이쁜 집들을 보며 샵들도 둘러 보며 거닐다 보면 뉴마켓이 나옵니다.

뉴마켓은 우리나라 명동쯤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많은 샵들과, 수영장, 영화관, 대형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쇼핑을 즐기수 있는 곳입니다.

원트리힐

컨월 공원안에 있는 원트리 힐은 뉴질랜드의 목가적인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젖을 먹는 소와 한가롭게 풀을 뜯는 새끼양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공원을 산책하듯 그렇게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오클랜드 시의 창시자인 로건 켐벨의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시티의 주변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요. 따뜻한 햇 살을 받으며 잔디밭에 앉아 기념엽서 한장을 친구에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조용하고, 한적한 공원길도 산책해 보세요.


미션베이

미션베이는 시티에서 버스타고 10분 정도가면 되지만,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오클랜드 모습도 둘러 볼겸 시티에서 천천히 걸어가도 됩니다.

조그만 분수대와 잔디밭, 해변으로 둘로 싸인 미션베이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부터 카약, 롤러브레이드, 사이클 등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근처에 음식점, 카페들도 많아 인기 있는 곳입니다.

미션베이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작은 언덕위에 솟은 탑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메모리얼 기념관으로 근처가 모두 잔디밭이며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 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주위 전경 또한 아름답습니다.

시티에서 생활할때...인라인타고 달렸던 너무 아름다운 곳.

데번포트

데번포트는 시티의 페리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됩니다. 이 곳은 시티에서 바라보는 맞으편이 되는데 버스를 타고 하버브리지를 넘어 가도 됩니다. 시티에서 20분마다 페리가 있습니다. 퀸스트리 끝의 페리빌딩 뒤에서 페리를 타면 됩니다.

데번포트의 빅토리아 거리는 오래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군 박물관과 빅토리아 산이 볼만한데요. 빅토리아 산에 올라가면 근처 하버브리지의 시티의 전경을 바라 볼 수 있고, 미션베이나 와이헤케 가는 방향으로 펼쳐진 주위 전경을 볼 수 있는데 아름답습니다.

와이헤케 아일랜드

와이헤케 아일랜드는 시티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됩니다. 페리에서 내려 현지에서 투어를 신청하여 섬을 둘러 보아도되며, 말을 타고 시티를 둘러 볼 수 있는 투어도 있습니다.

말을 타고 숲을 거닐어 보는것도 투어도 있으니 경험삼아 해 보는것도 좋겠지요. 또 자전거를 렌트해서 둘러 보아도 되며,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차를 빌려서 둘러 보는 것도 좋겠지요.

섬이라 비포장 길이 많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한가롭고 해변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와인생산지가 많은데요. 뉴질랜드산 와인은 질도 좋고, 가격도 싸니까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겠지요. 1월,2월에 와인 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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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 머물면서 시간이 날때 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다녀온 곳인데요. 시티에서 미션베이 넘어 해변 끝까지 갔다가 다시 시티까지 돌아오면 거의 2시간 또는 2시간 30분이 걸리더군요. 가로수 아래 해변을 따라 달릴때 기분은.. 달려 본 사람많이 알죠. :-).

혼자 있을때 태양이 많이 뜨겁지 않을때는 오전 새벽 일출도 볼겸 5시 30분 6시에 인라인을 타고 이 거리를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녁무렵엔 조깅을 세시간 정도, 떄로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그랬는데.. 혼자 여행할때 심심하면 운동을 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아메리칸 컵

America's Cup and Louis Vuitton cup 이 2002년 10월 에서 2003년 3월 까지 펼쳐 집니다. 미국, 이탈리아, 사우스 아프리카, 뉴질랜드, 등등 몇 개국이 참가하여 경쟁을 하는데 인기있는 스포츠 입니다.

누가 말해주던데요.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요트 갖는게 꿈이라는 설을 말해 주더군요. 그만큼 누구나 즐기고 싶다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인기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하얀 요트를 보면 너무 아릅답습니다. 자유란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한가롭게 떠 다니는 많은 요트, 배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해변을 거닐다 보면 수영, 스쿠버 다이빙, 카약, 윈드 서핑, 각종 다양한 스포츠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컵


전시회
저는 사진에 흥미가 많습니다. 거리를 돌아 다니면서 담고 싶은것들을 사진에 담는데요. 그래서 걷는 것을 좋아하나요?.. -:)

두번이나 간 곳인데 또 가고 싶네요. 세계 각국의 포토 그라퍼 들이 찍은 사진을 이 세가지 테마로 분류해 만든 책속의 사진 모두를 전시회 한 것인데요. Love, Family, Friendship의 사진 서적 전시회 입니다. 다리품을 팔다 보면 더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2

또 하나. 크리스 마스 퍼레이드로 한달 전인 11월 24일에 펼쳐지는데 퍼레이드의 각기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퍼레이드 출발 지점은 YWCA(Vincent Street) 숙소 앞에서 Queen Street로 내려갑니다.

행사 시작인 2시 전에 바로 오전부터 시내 전체가 사람들로 가득차며 볼 거리가 많습니다. 이 퍼래이드를 보려고 출발 지점부터 시작하는 도로 밖에 사람들이 진을 치며 기다립니다. 모습이 상상이 가나요? 각양 각색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또 하나는 12월 14일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볼 만 하답니다. 오클랜드 도메인은 큰 억덕의 잔디가 깔린 공원입니다. 이 날은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며 오후에 열리는 콘서트를 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이날은 여기도 차가 많이 막힙니다.

크리스마스


** 크리스 마스날은 오클랜드 시티의 버스 Link, StageCoach 버스가 Free 내요. 이런것 또 처음보는데요. 비싼 교통비 내기 때문에.. ㅋㅋㅋ 이날은 가고 싶었던 곳을 더 돌아 봐야 겠습니다.

거리에서 노래나,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끔 그냥 앉아서 멋진 음악을 들어 보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좋았다고 생각이되면.. 여유가 되면 코인도 넣어주시구여. :-)





산타클로스

숙소

보통 $22 이상이며 시티 퀸 스트리트의 ACB(오클랜드 센트럴 백패커)는 메인에 있어 편합니다. 업퍼 퀸스트리트로 올라가면 키위백패커가 있는데 조금 낡았지만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곳입니다.

장기 체제자들이 머물 만한 곳은 저가 머물렀던 YWCA(Vincent Street)로 싱글룸 하루에 40$, 장기 3개월 이상은 한달에 $500 - $540 정도 냅니다. 방안엔 옷장, 책상, 책곶이, 냉장고, 서랍장,싱글침대와 큰 창문이 있어 공부하기에 좋지만, 혼자 장기간 지내면 무인도에 혼자 있는것 같으니까 더 오래 있는 분들은 flat 으로 구해 나가는것이 좋을 것 같네요. 깨끗하고 시티와 가까운 거리이며, 가격도 적당합니다. YWCA 위쪽으로 올라가면 YMCA 가 있습니다. 그외 Grafton Bridge 위쪽에 Grafton 백패커가 있는데 조금 멀죠. 시티에서 Link 버스 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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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돌아보기] (4) 와이카레모아나 트랙

보석 같은 호수 꿰는 아름다운 코스
오네포토~파네키리 산장~마라우이티 산장~왕가누이 산장 46km 꼬박 사흘 답사

뉴질랜드 북섬의 중동부 내륙에는 와이카레모아나(Waikare-moana)라는 이름의 신비한 호수가 있다. 이 호수를 꿰는 와이카레모아나 트랙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9개 트랙(The Great Walks) 중 하나다. 와이카레모아나는 마오리족 말로 ‘잔물결이 치는 바다’라는 뜻이다.

이 지역을 호크스베이(Hawkes Bay)라고 부르는데, 지진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근방 도시인 네이피어와 와이로아 중간 지역은 1930년대까지는 바닷물에 잠겨 있던 곳인데, 지진에 의한 지반 융기로 인해 수백만 평이 넘는 지역이 하루아침에 솟아올라 육지로 변했다. 이 융기된 땅에는 현재 포도 과수원과 가축 농장이 대부분 들어섰는데, 지금도 땅에는 조개와 게 껍질이 흔하게 발견된다.

우리가 갈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역시 지진으로 인해 생성된 호수다. 2,200년 전 어느 날 엄청난 지진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가파른 산에서 쏟아져 내린 어마어마한 바위와 흙덩이가 깊은 계곡을 흐르던 강물(와이카레타헤케 강)을 막아 지금의 호수를 이룬 것이다. 인공으로 만들려면 몇 년에 걸쳐 초대형 장비를 동원해야 할 터이지만 단 몇 초만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힘이다.

호수는 형성 과정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모양을 이룬다.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화구호는 단순한 동그란 모양을 기본으로 하고, 빙하호는 거대한 빙하의 힘이 산의 계곡을 긁어 내려오면서 대부분 긴 막대 모양을 이룬다. 계곡을 흐르던 강이 막혀서 생성된 호수는 인공호수처럼 복잡한 나무가지 모양이며 수량에 비해 아주 긴 외곽선을 그려낸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이런 출신 성분으로 인해 호수면의 높이가 매우 높고 물이 깨끗해서, 경관지 이외에도 고도차를 이용한 발전과 식수원 등으로도 매우 값어치가 높다. 아주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수에 도착하기 직전까지도 호수가 보이지 않는데, 산모퉁이를 도는 순간 엄청난 규모의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와이카레모아나는 북섬 내륙 깊은 곳에 고립돼 있어 신비한 느낌이 더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지역 대부분의 주민이 마오리족이다(90% 이상).

도로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아 비행기, 셔틀버스, 시외버스, 밴을 차례로 갈아탄 후에야 트랙 기점인 오네포토에 도착했다. 오네포토에서는 미리 예약해 놓은 빅부시(Big Bush)라는 곳에 숙소를 잡았다.

작은 호수 바로 앞의 깨끗한 욕실과 부엌이 달려 있는 방 2칸 짜리 한 채를 배정받았는데, 사람이 많지 않은 겨울철이라 하루 숙박비가 20NZ달러(약 13,000원)이다. 내일 도착할 산장에서 지낼 수 있는 2일 숙박용 티켓을 사기 위해 28NZ달러(약 20,000원)를 빅부시에 지불하니 뉴질랜드 자연보호국에서 팩스로 티켓을 보내준다.

트레킹 총 일정은 2박3일이고, 전체 구간은 46km다. 2박3일로 산행하려면 둘째 날 걷는 시간이 많아 중상 정도의 체력 조건을 필요로 한다.

제1일 오네포토~파네키리 산장(5시간·8.8km)

빅부시 홀리데이파크 직원이 트랙 입구인 오네포토까지 낡은 밴(봉고차)으로 데려다 준다. 오네포토에서 보이는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물은 아름답다. 오늘의 숙소는 파네키리 산장으로 산 정상(1,180m)에 위치한 산장이다. 따라서 오늘은 내리막이 없는 5시간의 오르막이다.

산을 오르다 보니, 길옆에 키위 새똥이 보인다.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의 똥은 다른 새와는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우선 색이 아주 희고 다른 새에 비해 양이 많다. 찍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아주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와 함께 휘발성 냄새가 나는 게 틀림없이 키위의 배설물이다.

이외에도 키위새는 여러 가지 포유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류는 난소가 하나인데 키위는 포유류처럼 2개이고, 뼈속이 꽉 차 있고, 체온이 38℃로 일반 조류의 40℃ 보다 낮다. 또한 표면은 깃이 없이 털에 가까운 형태의 것으로 덮여 있고, 콧구멍이 부리의 뿌리쪽이 아닌 끝에 달려 있다.

다른 조류는 체형이 역삼각형인데 키위는 삼각형이고, 몸집 대비 가장 큰 알을 낳는 새이기도 하다. 알의 무게가 몸무게의 20%에 달해 사람에 비유하면 12kg의 아기를 낳는 것과 같다. 조심성이 워낙 많아 자연 상태에서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한때는 뉴질랜드 전역을 통해서 가장 흔한 새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너무 줄어 보호 조류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키위 수가 늘어나는 곳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데, 산 좌측은 완전히 구름으로 덮여 있고, 오른쪽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다행히 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올라가기 때문에 깨끗하게 보인다. 올라가는 중간에 벼랑 끝 천연 바위에 난간을 설치해 전망대를 만들어 두었다. 올라갈수록 호수 전모가 점점 한눈에 들어온다. 밑에서 본 호수 뒤로 훨씬 커다란 호수가 연결되어 있다. 그 규모가 대단하다.

이 구간은 숲이 짙어 많은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실버아이, 블랙로빈, 팬테일 같은 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더 가까이 온다. 너도밤나무 숲이 군락을 이루었고, 그 줄기와 땅에도 이끼가 잔뜩 덮여 있어 숲 전체가 온통 초록색이다.

한겨울이지만 날씨가 따뜻해 등줄기로 땀이 흐른다. 정상부는 고도가 그리 높은 곳이 아닌데도 호수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다. 산장에 도착할 즈음 나무계단이 보인다. 정상에 오르자 거대한 호수와 첩첩한 산들이 장관을 이룬다. 마침내 이 깊은 산 최정상에 아름다운 산장이 나온다. 가스로 난방이 되는 36인 침대를 갖춘 산장은 전방에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를 두고 정북향으로 나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산장이다(뉴질랜드는 적도 남쪽인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정북향이 한국의 정남향 위치와 같음).

산장 내부에는 햇볕이 따뜻하게 들어와 더욱 평화롭다. 물을 끓여 따끈한 홍차를 마시고 있으니, 한 쌍의 커플이 올라온다. 영국에서 온 제임스와 페리 커플은 휴가 여정이 3주의 짧은(?) 기간이어서, 뉴질랜드 북섬만 여행한다고 한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도중 호수 좌측으로 해가 지며, 산장 뒤쪽에서 넘어오는 구름이 장관을 연출한다. 나와 제임스 커플은 식사하다 말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커플은 “원더풀!”을 외치며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둘이 연신 키스를 한다. 집에 두고온 가족이 생각난다.

제2일 파네키리 산장~마라우이티 산장(9시간30분)

새벽에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보니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하늘에 있어야 할 구름이 전부 내려와 호수 위에 덮여 있는 게 아닌가. 펼쳐진 절경 때문인지, 쌀쌀한 아침 공기 때문인지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아침 햇빛의 붉은 색과 하늘의 파란 색이 구름에 비쳐서, 호수를 덮은 구름에 신비한 색이 감돈다.

오늘은 9시간30분의 일정이다. 기본 8시간에 코로코로 폭포(할아버지 폭포 정도로 해석하면 됨)로 가는 사이드 트랙이 1시간30분 정도 추가된다. 아침 일찍 산행해 보면, 옛날 도사들이 자기 키보다 훨씬 큰 지팡이를 왜 가지고 다녔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거미줄 때문일 것이다. 밤새동안 쳐놓은 끈적한 거미줄이 얼굴에 잔뜩 걸려 간지럽다.

완만한 내리막길에 새소리가 요란하다. 2시간 정도 내려가니 드디어 호숫가에 도착했다. 호수빛도 합류하는 지류의 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나무뿌리의 탄닌이 섞인 홍차색, 흰 백토가 섞인 청백색, 진흙이 섞인 노란색 등 호수는 구역마다 다른 색을 가진다. 긴 구름다리를 지나니 호숫가로 갈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호수 주변은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파랗고 맑은 물색은 오히려 두려운 느낌이 난다.

약 3시간 후 코로코로 폭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막다른 길이어서 돌아나와야 하므로 배낭을 길옆에 세워두고 카메라만 들고 트랙으로 향했다. 트랙이 더 좁아진다. 긴 줄을 잡고 건너야 하는 시냇물과 징검다리 몇 곳을 건너는 아기자기한 오솔길을 지나니 폭포가 나온다. 마치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정방형의 폭포가 신기하다. 폭포가 내려오는 계곡의 공기가 시원하다. 그다지 여유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돌아나왔다.

코로코로 캠프사이트를 지나면 또다시 구름다리가 나온다. 아래를 보니 어른 종아리 만한 송어떼가 폭 2~3m의 좁은 지류를 경쟁하듯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마침 알을 낳는 시즌이라 위험을 무릅쓰고 상류로 알을 낳으려 가는 것이다. 이 시기에 작은 시내로 올라오는 송어들은 뉴질랜드 법에 의해 보호받는 ‘그림의 떡’이다.

이 송어가 탐난다면, 다음의 몇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우선 민물낚시 라이센스를 사야한다. 그리고 미끼를 써서는 안된다. 즉 루어나 플라이 낚시처럼 가짜 미끼를 써야 한다. 또한 낚시 이외의 도구(작살, 그물, 돌, 총 등)를 사용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지류나 지류의 입구, 혹은 상류에서 낚시를 해서는 안된다. 30cm 이하의 송어는 다시 방류해야 한다.

송어는 일반 유통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직접 잡는 방법 외에는 맛볼 수 있는 길이 없다. 연어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해서 많은 양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신선한 특유의 향이 난다.

어두컴컴한 저녁 5시30분에야 마라우이티 산장에 도착했다. 산정의 파네키리 산장보다는 훨씬 작고 오래된 것인데, 호숫가 만 안의 작은 계곡에 위치해 있어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다. 마음이 아주 편안해진다. 타이산 붉은 카레로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 대신 휴지로 깨끗이 닦아 놓았다. 오리지널 타이 카레는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매워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제임스 커플이 도착했다.

제3일 마라우이티 산장~테푸나 산장~왕가누이 산장~트랙 끝지점

새벽 6시30분, 어제 저녁 7시30분에 침낭에 들어간 지 꼬박 11시간이 지난 뒤다. 숙면을 취하고난 후의 상쾌함으로 몸 마디마디가 부드럽다. 숙면은 오랜 시간의 산행 후에 얻는 큰 보상 중 하나다. 한껏 기지개를 켠 후 산장 밖으로 나가보니 밤새 물안개가 호숫가에 내려앉아 자욱한데, 그 안개 속에서 각종 새들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온다. 가벼운 마음으로 화장실을 들르고는 살라미 햄과 콩을 잔뜩 넣고 라면을 끓인다. 매콤한 라면 냄새 때문인지 제임스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 뭘 만드는지 물어본다.

오늘은 트레킹 마지막 날로 7시간의 산행이다. 오후 2시에 트랙 끝으로 빅부시 직원이 데리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늦어도 오전 7시30분에는 출발해야 한다. 오늘은 주로 호숫가를 지나는데, 자그마한 반도를 넘어드는 두 번의 긴 오르막이 있다. 출발지점에서 구름다리를 건너는데, 안개로 덮인 호수가 한국에서 본 것처럼 낯설지 않다. 오전 10시가 넘자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햇빛과 안개의 조화가 더욱 신비스럽다.

2시간 정도 걸으니 작은 시냇물 입구에 모텔 수준의 아름다운 테푸나 산장이 나온다. 이 산장은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깨끗한 건물 2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1인용 개인침대들로 꾸며져 있으며, 다른 건물에는 취사시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을 들여놓았다. 건물마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주변의 아름다운 숲과 호수를 항상 감상할 수 있다. 3박4일 여정이라면 이곳에서 하루를 묵어가는 것이 좋다.

이곳을 지나니, 호수의 작은 반도를 가로지르는 오르막길이 나온다. 반도의 특징을 이용해서 반도 입구를 그물로 막아 키위를 보호 관찰하는 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저녁 시간에 이곳에 오면 야생의 키위소리를 듣고 실제로 볼 수 있는 확률도 매우 높다.

트랙은 계속해서 오른쪽에 호수를 두고 걷는데, 흑조, 오리, 송어가 호수면 위아래로 보여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풍경을 이룬다. 마지막 산장인 왕가누이 산장이 나오는데, 오래된 건물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깨끗하다. 이곳에서 약 45분 가면 배를 타고 트랙을 마감하는 곳이 나온다. 트랙을 완주하고 싶은 마음에 45분 더 걸었다(실은 이곳에서 1시간30분 더 가야 46km 완주다). 이곳에서부터 평지가 나온다. 좌우는 늪지이고, 그 가운데에 진흙탕 트랙이 있는데, 마지막이라 그런지 45분이 길게 느껴진다.

드디어 저 멀리 보이는 구름다리 위에 빅부시 숙소에서 마중나온 뉴질랜드 청년이 보인다. 처음 나를 트랙 입구에 실어다준 고물 밴이 고장나서 주인 아주머니의 멋진 벤츠 승용차를 가지고 왔단다. 오는 길에 상점에 들러 사과, 고기 파이, 콜라를 들며 한국에서 먹던 선지해장국을 그리워해본다.

아름다운 풍경을 글로 묘사하거나 사각의 틀에 갇힌 사진으로 보여주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만, 특히 이 와이카레모아나 트랙에서의 아름다운 새소리와 폐 깊숙이 밀려드는 차가운 산공기를 조금도 담아드리지 못해 아쉽기 이를 데 없다.

글·사진 김태훈 아이넷뉴질랜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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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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