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박종흥작성일 : 2006.06.12조회수 : 53

'아네모네'

라고 하는 꽃이 나의 마음을 온통 전신없게 만든 5월 후반의 유럽 양귀비꽃처럼 생겼다고

양 양기비라 많은 사람이 부르는 이 아름다운 꽃은 겐조라는 유명상표의 향수의 모델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그 수줍은 미소를 보내고 있다.

왠지 모를 슬픔이 가득한 꽃!

가냘픈 몸에서 풍기는 여인의 아름다움과 슬픔이꼭 닮은 꽃!

많은 방랑자의 마음을 흔들었고 흔들 것이다.

한없이 너른 들판에 의지할 것없이 피어있는 바람이 불면 바람에 몸을 맡긴채 언제라도 부러질듯 한 모습으로

그리 서 있는 꽃!

핏빛으로 물든 꽃잎은 너무나도 정열적이어서 이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간 상처를 끄집어 내고

가녀린 꽃잎은 눈물방울을 만든다...

분명 거부할 수 없는 슬픔과 청순함이 우리를 흔든다.

어쩌랴~

나는 분명 사랑에 빠져 버렸다.

이 거부할 수 없는 향기에 취해 나는 유럽의 6월이 좋다.

곧 이 들판에는 해바라기가 가득 띄워질 것이다.

나는 해바라기에 다시 나의 마음을 빼앗기리라.

하지만 지금은 이 붉은 빛에 나의 마음을 모두 주리라.

사랑하고픈 사랑받고픈 마음으로.....

곧 해바라기가 피면 나의 마음도 진정되겠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니까..........

Posted by 동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