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기] 베니스에서는 배도 과속단속 한다
푸른깨비의 포토 유럽여행기 셋
최형국(bluekb) 기자
▲ 경찰들이 스피드건으로 신나게 달리는 배들을 향해 과속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베니스는 도시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에 과속은 철저하게 단속합니다. 고속도로에서나 봤던 모습을 바다에서 보니 그 느낌이 묘합니다. 과속하면 벌금이 수십 만원 나온다니 조심해야 합니다.
ⓒ 푸른깨비 최형국
인공섬의 도시 베니스를 향해 배를 타고 달려갑니다. 영어로는 베니스(Venice)이지만 흔히 베네치아라고도 불리는 도시입니다.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제목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이렇게 인공섬을 만들게된 동기는 567년 이민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灣) 기슭에 마을을 만든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슴아픈 역사를 딛고 지중해 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한 베니스를 조심조심 걸어 봅니다.

▲ 백 개가 넘는 인공섬의 연결이 바로 베니스입니다. 그 하나 하나의 인공섬사이에는 이처럼 물길이 흘러 차 대신에 곤돌라라는 쪽배가 다닙니다. 굽이굽이 베니스의 그윽한 골목길을 보고싶다면 곤돌라를 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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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많은 통나무를 바닥에 박고 그 사이에 대리석을 끼워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몇 백년동안 그렇게 물이 흐르다보니 베니스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예전 키보드 자판연습 중에 '베니스를 구하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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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의 본고장이기에 여기 저기 노점상에는 각종의 가면들이 즐비합니다. 이곳에서 직접 듣는 '오 쏠레미오'는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가면 뒤에 가려진 누군가의 얼굴을 상상하며 베니스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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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인공섬이지만, 섬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신록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베니스대학 캠퍼스에도 이렇게 나무들이 울창하더군요. 기나긴 역사가 나무에서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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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에도 거리의 행위예술가들은 많습니다. 똑같은 자세로 하루 종일 그렇게 서 있다가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을 때만 움직입니다. 그리고 칼같이 돈을 받습니다. 베니스의 항구와 더불어 아름다운 모습이 영원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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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항구에는 작은 보트는 물론이고 이렇게 작은 곤돌라들도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 정박하고 있습니다. 은은한 오월의 햇살을 받으며 베니스 항구도 잠시 낮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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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산마르코 성당 앞 광장에도 비둘기는 넘쳐납니다. 도시를 건설할 때 처음에는 비둘기들이 벌레를 잡아먹어서 정책적으로 비둘기를 많이 키웠으나 현재는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시당국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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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에서는 택시도 소형 보트입니다. 도시 안에 건설된 S자 운하를 타고 바다로 나와 육지를 향하는 길은 싱그럽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과속하면 딱지를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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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와 가장 가까운 항구의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지하철 입구처럼 돈을 내고 표를 사야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액은 자그마치 1유로(한화 1200원 상당)입니다. 유럽에서는 어디를 가도 화장실에 돈을 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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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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