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쪽 자바 관광 조회(131) / 추천 / 퍼가기
등록일 : 2006-05-09 09:23:51

인도네시아 東자바

브로모 (Bromo) 산의 일출광경

東자바의 스라바야市에서 3시간 거리에위치

브로모 산의 일출광경

브로모 산 분화구 입구

브로모 산 분화구에 이르는 게단

브로모 산에 사는 여인들

가파른 비탈에 양배추를 심는다

브로모와 수라바야의 중간 지점...강 하구에 사는 사람들

수라바야와 마두라를 연결하는 페리

수라바야의 퇴근시간 풍경

수라바야의 옛 부두

아랍인 촌이라 불리는 곳에서 만난 무슬림 소녀들

수라바야의 새시장

마자빠힛 왕조가 처음 들어섰던 지역에

지금은 이렇게 성문만 남아있다.

쁘람바난 힌두사원의 전경

쁘람바난 힌두사원에서

라마야나 춤을 추는 무희들

쁘람바난 힌두사원 외벽의 부조들.

쁘람바난 힌두사원 외벽의 부조들

보로부두르사원'

보살이 되기위한 경전의 산'이라는

이 거대한 건축물은 세계 3대 불교유적으로 꼽힌다.

보로부두르 사원

족자카르타의 서부42km에 위치

사원의 회랑 벽면에는
부처의 탄생으로부터 득도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가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

족자마르타市의 단거리 교통수단인 베짝

솔로의 농촌풍경

솔로의 골동품 시장

솔로의 바틱공장--모든 작업이 수공으로 이루어진다

솔로의 가믈란 악기들

디엥고원의 초기 마따람 왕조의 힌두 유적들.

5-6세기에 건축된 이 사원들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종교적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작은 사원들은 50피트가 넘는 높이로

유황지대에 세워졌으며

울퉁불퉁한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디엥고원은 스마랑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1,800m이다

디엥고원에 놀러온 어느 가족

디엥고원의 사람들

디엥고원에는 이렇듯 아직 화산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곳곳에 많은 간헐천과 유황온천 지역들이 있다.

인도네시아-동남아시아 남부, 말레이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공화국.
면적190만 4000㎢
인구2억 1290만 명(2003)
인구밀도111.8명/㎢
수도자카르타
주요언어인도네시아(말레이)어·네덜란드어·자바어
종교이슬람교·그리스도교
통화인도네시아루피아(Rp)
환율1달러=8649Rp(2004.3)
국내총생산2082억 달러
(2003)1인당 968달러
무역수지수출 610억 2300만 달러
(2003)수입 323억 9000만 달러
설명
동남아시아 남부, 말레이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공화국. 정식명칭은 인도네시아공화국. 면적 190만 4000㎢. 인구 2억 1290만 명(2003). 서쪽 인도양과 동쪽 태평양 사이 적도 부근에 있으며, 북쪽의 아시아대륙과 남쪽의 오스트레일리아대륙을 연결하는 중간지대를 이루고 있다. 수도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의 자연
인도네시아의 지형
인도네시아는 지형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나타내는 지역의 하나이다. 각기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양대륙 연장부에 해당되는 얕은 순다대륙붕과 사훌대륙붕 사이에 있다. 북서로부터는 히말라야산계(山系)의 연장인 테티스구조선(構造線)이 뻗어 수마트라섬·자바섬을 비롯한 소(小)순다열도 섬들의 형성과 동시에 격렬한 화산활동이 일어난다. 또한 동쪽에는 필리핀에서 뉴기니섬 방면을 관통하는 환태평양구조선(環太平洋構造線)이 통과하기 때문에 몰루카제도(諸島)·셀레베스섬 북부 등지에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요인이 된다.

인도네시아의 화산수는 130개로 활화산이 78개나 있는데, 그 중에는 수마트라의 크린치화산, 자바의 메라피화산·브로모화산·수메르화산, 발리의 아궁화산 등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순다해협의 크라카타우화산, 숨바와섬의 탐보라화산처럼 옛날에 세계적 규모의 폭발을 일으켰던 것도 있다. 1815년 탐보라화산의 분화는 1883년 크라카타우화산의 분화를 능가하는,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폭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상태 때문에 지반도 대부분 불안정하고 지진도 자주 일어나며, 해저지형도 복잡하고 여러 곳에 깊은 해구(海溝)가 있다. 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섬 해역에서 남아시아지진해일이 발생하여 반다아체 지방이 물에 완전히 휩쓸려 버리는 등 대참사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들 화산은 기름진 토양을 생성하기도 하여 인간 생활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도 한다.

크고 작은 섬들과 화산이 연속해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일반적으로 대륙처럼 큰 강이나 삼각주는 없다. 이 지역에서 인간의 거주지로 선택된 곳은 저지보다는 구릉지나 산간의 고원 또는 분지였다. 이러한 지역이 역사적으로 개척의 중심이 되었던 예는 수마트라섬·자바섬 등 각지에 많은데, 그 이유는 열대기후도 그 곳에서는 약간 누그러지며 유수관개(流水灌漑)에 따른 논의 개발도 유리했기 때문이다.

수마트라섬 동쪽 해안이나 보르네오섬 남쪽 해안에는 비교적 큰 강이 난류(亂流)하고 있으나, 몇몇 하항도시를 제외하면 아직도 인구가 희박하고 개발 정도가 낮다.
인도네시아의 기후
인도네시아의 기후는 적도 바로 밑의 열대우림기후와 그 남북의 열대계절풍기후로 크게 나누어진다. 기온은 전역이 항상 고온으로 연평균 25~27℃이며 연교차도 매우 적다. 그러나 높은 화산이 많기 때문에 고도에 따라 기온차가 커진다. 이리안자야의 해발고도 4000~5000m의 고산에서는 빙하나 만년설을 볼 수 있으나, 자바섬의 해발고도 2200m의 브로모화산 부근은 연평균기온 16℃, 해발고도 700m의 반둥고원은 22℃이다. 그래서 근대에 와서 해안저지의 대도시 주민들을 위하여 고지에는 많은 휴양지가 발달하였으며 기온차를 이용하여 각종 기온에 알맞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적도 바로 아래 지역에서는 항상 비가 내려 연평균 강수량이 4000㎜이지만, 계절풍지역에서는 우기와 건기의 차이가 뚜렷하다. 이 두 계절은 각기 4월·11월을 교대기로 한다.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을 정면으로 받는 수마트라섬 남서안과 자바섬 서부는 우기에 강수량이 많고 저지에서는 자주 범람하지만, 동부의 소(小)순다열도로 갈수록 차츰 강수량이 줄어든다. 또한 소순다열도 방면은 건기에 남동풍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건조도가 높다. 그러나 섬나라이기 때문에 아시아대륙의 열대지역에 비하면 일반적으로 견뎌내기 쉬운 기후라는 특색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생물상
고온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군도(群島) 전체가 녹색식물로 덮여 있다. 그러나 기온차에 따라 식물분포도 해안저지의 맹그로브림·상록우림에서 해발고도 3000~4000m 산지의 고냉지식물에 이르기까지 복잡하다. 자바섬의 고산지역에서는 알프스에서처럼 에델바이스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 종류도 매우 많아서 속씨식물만도 2만 5000종이나 있으며, 야자나무도 100여 종이 넘는다. 지름이 1m나 되는 세계 최대의 꽃 라플레시아(rafflesia)는 인도네시아 특유의 것이다. 이리안자야·보르네오섬 등지에서는 삼림분포도 비율이 전면적의 80%나 된다. 한편 그 밖의 섬에서는 개척의 진전에 따라 원생림이 차츰 줄어들고 제2차림을 덮이는 곳이 많아졌다.

인도네시아의 동물분포는 지리적으로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양계(兩系)에 걸쳐 있다. 서쪽 섬들에는 아시아계 동물이 많지만, 마카사르해협에서 롬보크해협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월리스선(Wallace line)을 경계로 한 동쪽 섬들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계의 특질이 두드러지며 유대류(有袋類)도 나타난다. 그리고 셀레베스섬 동쪽 해안과 티모르섬 동쪽 끝을 잇는 베버선(Weber's line)은 사슴분포의 경계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각종 특수한 생물이 있는데, 오랑우탄·반텡(들소)·자바코뿔소·야생조랑말·코모도왕도마뱀 등이 유명하다. 인도네시아의 민간설화에도 이러한 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자바섬 서쪽 끝이나 코모도섬은 야생동물의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뉴기니섬 방면의 극락조, 보르네오섬의 코뿔새 등을 비롯하여 귀중한 조류나 곤충류가 많다.
인도네시아의 지지(地誌)
자바섬
자바섬은 모든 면에서 인도네시아의 중심이다. 면적은 전국토의 7%에 지나지 않지만 동서의 역사적 교통로와도 가깝고, 또 섬을 가로지르는 화산맥(火山脈)으로 인해 토지가 비옥하여 생산물이 풍부하며, 그 풍요로움으로 인해 이미 2000년 전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에 <야바디우>라는 섬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오늘날에도 전인구의 약 70%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주로 농업으로 살아가는 섬으로는 세계 최대의 조밀성을 나타내어 농업용 토지이용도가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다.

자바섬에는 제2차 말레이족에 속하는 세 민족이 거주한다. 중부에서 동부에 이르는 지역은 자바섬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개척된 곳으로 자바족이 사는데, 그들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도적 민족이며 자바섬 인구의 60%를 차지한다. 일찍부터 인도문화를 흡수하여 많은 왕국이 번영했고, 독자적인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에 반하여 서부의 프리앙간산지대는 순다족의 거주지로서 인구는 자바섬의 약 20%를 차지하고, 역사적으로 자바족과 대립해 왔다. 종교적으로는 오늘날 자바족보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이다. 또한 딸려 있는 마두라섬에서부터 자바섬 동부에 걸쳐서는 마두라족이 거주한다. 그들은 근면하며 역사적으로 자바족과 융화가 잘 되어 왔다. 이들 세 민족은 저마다 다른 민족어를 사용하며 성격이나 생활풍습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이 밖에 자카르타·수라바야와 같은 해안도시는 자바섬 각지와 군도 각지에서 온 민족이 모여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주민의 성격에도 특수한 면이 있다.
수마트라섬
수마트라섬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으로 테티스구조선이 통과하여 높은 화산이 이어지는 서해안과, 순다대륙붕의 일부를 이루는 넓고 큰 저습지가 이어지는 동해안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저습지에는 바탄하리강·무시강·인드라기리강 등의 큰 강이 흐르는데, 말라카해협에 접해 있기 때문에 하구에 일찍부터 외래문화가 유입되어 팔렘방 등 하항도시가 발달하였다. 수마트라섬의 민족분포는 자바섬보다 복잡하다. 북쪽 끝에는 아체족이 거주하는데, 이곳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일찍 이슬람화한 곳으로, 민족성도 용감하여 20세기 초까지 네덜란드지배에 저항했던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토바호(湖)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원(原)말레이계의 바타크족의 거주지로서 오래도록 고립된 사회를 형성해 왔지만 근대에 이르러 그리스도교와 근대교육이 보급되어 지금은 상인이나 의사 등 근대적인 직업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늘었다.

서해안 중부의 고원을 중심으로 미낭카바우족이 산다. 그들은 수마트라 최대의 민족집단으로서 모계사회의 전통이 남아 있고 특유의 가옥형태를 가졌으며, 현재는 자바족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지도자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동해안 일대에는 말레이인이 분포하며, 옛날에는 몇 개의 소왕국을 형성하였는데, 말라카해협을 사이에 둔 말레이반도 방면의 말레이인과 동일계통이다. 이 밖에 북부산지에는 가요족·아라스족, 남부지방에는 람풍족 등이 거주하고 있다.

수마트라섬은 옛날에는 밀림으로 덮여 있는 곳이 많았으나, 20세기부터 서양자본이 진출하여 북동부의 메단을 중심으로 담배·고무의 대농원이 개발되었고, 또 동해안 저지의 유전개발로 상황은 크게 변했다. 이러한 변동은 제2차세계대전 후에도 지속되어 전쟁중 800만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현재는 2100만 명을 넘어서 <제2의 자바>로 발전하고 있다.
셀레베스섬
이 섬의 특이한 형상은 테티스·환태평양의 2대 구조선의 활동결과로 생긴 것인데, 지역적으로는 우중판당(옛 이름 마카사르)을 중심으로 한 남서부반도와 메나도를 중심으로 한 북동부반도의 두 지역만이 잘 개발되어 있다. 남서부에는 부기족·마카사르족 등의 여러 종족이 살며, 예로부터 선원이나 상인으로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활동하였으며 논농사가 발전하였다. 북동부에는 종족상 이들과 조금 다른 미나하사족이 사는데 이들도 농·어업을 생업으로 하며, 근대 이후에는 대부분 그리스도인이 되어 인도네시아의 그밖의 힌두교나 이슬람교 문화권 지역과는 다른 지역문화를 보이고 있다. 또 셀레베스섬 중앙의 산지는 원말레이계 토라자의 거주지로 특유의 문화를 남겼다. 이곳은 아직 많이 개척되지 않고 있다.
보르네오섬
보르네오섬(칼리만탄)은 수마트라섬을 능가하는 세계 제3의 큰 섬으로 전체섬 중 70%가 인도네시아령이다. 북부 말레이시아령과의 경계에는 분수령을 이루는 높은 산맥이 이어져 있고 해안 쪽으로는 저지가 펼쳐져 있으며, 특히 남부는 큰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저지 사이를 카푸아스강·바리토강·마하캄강 등 큰 강이 흐르고 있으나, 이러한 적도 바로 밑의 거대한 우림형기후지역이 화산성의 비옥한 토양을 갖추지 못한 점 때문에 개척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으며 인구도 희박하다. 해안 가까이에는 말레이인·자바인·중국인 등이 거주하지만 보르네오섬 본래의 원주민은 원시말레이계 다야크족으로 오지(奧地)에 많은 부족이 나뉘어 살고 있으며, 수렵이나 화전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보르네오섬은 대부분이 밀림지역이지만 최근에 동부의 일부 지역에서 유전·삼림자원의 개발과 남부 해안지역에서 고무재배 등 부분적으로 개척되어 가고 있다.
소순다열도·몰루카제도
소순다열도·몰루카제도는 특수한 지역을 구성한다. 발리섬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건조도가 심해지고 사바나경관이 나타나는 곳도 있다. 발리족은 자바족과 비슷하며 뛰어난 농경민인데,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순수한 힌두교신앙을 유지하는 유일한 민족이며, 이로 인하여 이 섬은 고유한 생활풍속과 문화를 지니고 있다. 동쪽 여러 섬의 주민은 종족으로 원말레이계·멜라네시아계 요소가 강하며 화전경작 등을 주로 하고 있다.

또한 몰루카제도는 옛날부터 각종 향료의 독점생산지로 유명하였기 때문에 다른 소순다 섬들과는 달리 일찍부터 외래문화와 접촉하였다. 현재 몰루카제도의 중심은 암보이나섬이며, 그곳에 사는 암본족은 네덜란드 통치 아래 그리스도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안자야
이리안자야는 세계 제2의 큰 섬인 뉴기니섬의 서반부이다. 자연이 복잡한데다 척량산맥(脊梁山脈)에 4000∼5000m의 고산이 즐비하다. 또 남쪽 경사면에는 광대한 대습원이 전개되며 섬 대부분이 적도우림(赤道雨林)으로 덮여 있어서 <녹색사막>이라고 불린다. 원주민인 니그로이드계의 파푸아족이 흩어져 있는 개척지를 제외하면 인구는 매우 적다. 그러나 최근 서쪽 끝의 첸드라와시반도를 중심으로 유전의 채굴이 시작되어, 앞으로 이리안자야의 개척 가능성은 크다.
인도네시아의 역사
인도네시아는 태고 때부터 좋은 환경 때문에 인류의 발상 발전지가 되어 왔다. 이른바 자바원인(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을 비롯하여 모조케르토인·솔로인 등 원시인류의 유물이 자바섬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주민의 대부분은 말레이민족계로 크게 원말레이계와 제2차말레이계로 나누어지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외래문화의 수용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의 자바섬·수마트라섬에는 기원 전후부터 인도상인의 동쪽 진출과 함께 힌두교·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인도문화가 유입되었다. 논벼재배기술을 비롯하여 산스크리트계의 문자와 문학도 전해져서 종래의 원시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민족문화가 전개되었다. 정치적으로도 많은 힌두계·불교계의 나라들이 일어났다.

5세기에는 다르마왕국(서부 자바), 6세기에는 칼링가국(중부 자바)이 나타났고, 같은 무렵에 수마트라섬의 팔렘방에서는 불교계의 스리비자야왕국이 번영하였다. 그 세력은 8세기에는 중부자바에까지 미쳐 샤일렌드라왕국의 융성을 가져왔으며 장대한 보로부두르 불교유적도 이때 건설되었다. 또한 보로부두르와 함께 장려한 힌두교 유적인 프람바난사원군(群)도 9세기에 만들어졌고, 중부자바는 동남아시아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 뒤 문화의 중심은 중부자바에서 동부자바로 옮겨져 11세기 이래 에를랑가·싱고사리·케디리 등 힌두교계 여러 왕국이 발전하였다. 또한 몰루카제도의 특산물인 육두구·정향나무 등의 향료가 옛날부터 외국상인들을 끌어들여 자바섬은 무역의 중계지로서 번영하였다.

13세기 말 원(元)나라의 쿠빌라이는 이 남해의 부유한 섬을 노리고 대원정군을 파견했으나 싸움에서 패하였다. 자바섬에서는 이 승리로 강대한 힌두교의 마자파히트왕조의 융성을 보게 되었고, 명재상 가자마다의 지도 아래 현재 동남아시아의 도서부 거의 대부분 지역을 지배하여 인도네시아사(史)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다. 그러나 당시는 서쪽으로부터 이슬람세력도 동진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수마트라섬 북쪽 끝의 아치에·말라카해협을 제압하여 말라카, 보르네오섬 북부 브루나이 등의 기지를 획득하면서 15세기 중엽에는 몰루카제도에 도달하는 한편 자바섬의 연안도시에도 세력을 확대시켰다. 1527년 마자파히트왕국은 이 공격에 의해 멸망하였고, 자바섬에는 새로 데마크(뒤의 마타람) 및 반탐 두 이슬람왕국이 일어났다. 이때 포르투갈·영국·네덜란드 등 서유럽 나라들이 잇달아 인도네시아지역으로 진출하여 향료무역의 독점과 식민지 획득을 노리고 서로 격렬한 싸움을 벌였는데, 결국 네덜란드의 전면적인 승리로 끝났다. 네덜란드는 서부 자바의 자카르타항에 새로이 바타비아성(城)을 건설하여 동인도회사의 중심기지로 삼았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향료 등 특산품 독점이 목적이었지만, 영토지배에 편승하여 이후 3세기 반에 이르는 식민지 지배체제를 확립하였다.

19세기 초 유럽정세의 변동으로 한때 영국에게 점령당했고 빈회의에서 또다시 네덜란드의 수중에 들어갔는데, 네덜란드는 강제재배법을 시행하여 원주민들로부터 착취를 강행하였다. 즉 중심지인 자바섬에서 원주민의 논에 사탕수수·커피 또는 쪽 등의 특산물을 강제로 재배하게 하여 대부분 무상으로 거두어들여 수출하였다. 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는 이렇게 인도네시아로부터 착취한 거대한 이윤에 의해 국내 근대화를 완수하여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었으나, 원주민은 빈곤과 기아에 시달렸다. 또한 19세기 후반부터 수마트라섬·자바섬을 중심으로 실시된 대농원과 유전개발도 역시 네덜란드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원주민사회는 여전히 빈곤상태로 방치되었고 교육혜택도 받지 못하였다. 물론 이러한 식민지정책의 강화에 대하여 가끔 저항운동이 일어나 1825~1830년의 자바전쟁,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수마트라섬의 아체전쟁 등 대규모 전쟁이 있었으나 모두 네덜란드에 의하여 무력진압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인의 민족주의운동도 20세기에 들어오자 차츰 활발해졌다. 그 도화선 역할을 한 사람이 자바귀족의 딸인 카르티니였다. 그녀의 사상에 자극을 받아 조직적인 정치활동도 시작되었고, 네덜란드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제2차세계대전에 의한 네덜란드정권의 붕괴는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다. 1945년 8월 17일 국민당의 지도자 수카르노는 인도네시아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계속해서 식민지 재지배를 목표로 하는 네덜란드군과의 오랜 격전 끝에 1949년 말 네덜란드로부터 주권을 회복하였다. 네덜란드는 또 이리안바라트(지금의 이리안자야)에 대해서 집착을 버리지 않았으나, 이곳도 1969년 국민투표로 인도네시아령이 되었으며, 1976년에는 포르투갈령으로 남아 있던 티모르섬 북동부를 회수하였다. 서유럽세력의 침략 이래 주권을 회복하기까지에는 370여 년이 걸린 것이다.

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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