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찾은 샌 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도시 곳곳에 언덕이 있지만, 느릿느릿 오르내리는 케이블카의 멋스러움이 그런 불편을 느낄 겨를을 뺏아 가지요. 따뜻한 햇살을 즐길라치면 갑자기 확 불어오곤 하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며칠 건너 한번씩 자욱하게 내려앉는 짙은 안개도 그곳에서는 낭만이고 즐거움일 따름입니다.

땡땡거리는 케이블카에 매달린 채 저멀리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다보고, 금문교 너머 소살리토로 건너가서 요트가 몰려 있는 해변의 오솔길을 따라 즐기는 산책은 참 여유롭습니다. 걷다 다리가 아프면 벤치에 앉아 클램 차우더 수프를 홀짝이는 맛도 일품이지요. 뾰족뾰족 솟은 건물들 사이로 별이 반짝이는 하늘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주말이면 해안을 따라 구비구비 이어지는 17마일 드라이브의 숲 속에서 산뜻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햇살이 따사로운 날, 도심을 걷다 마주친 멋진 미술관과 감각적인 장소들.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불쑥 들어갔을 때 마음 가득 차오르던 평화로움을 잊지 못합니다.

언젠가, 또 가볼 수 있겠지요. 낭만의 고향 샌 프란시스코에.



금문교.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이날 시외로 나가는 쪽은 무료인 반면 도심 진입차량에 대해서는 5달러를 받더군요.


금문교 건너편 비스타 포인트에서 바라본 샌 프란시스코.


샌 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땡땡거리는 소리를 내며 언덕을 느릿느릿 오르내리는 고풍스런 교통수단이지요. 노선을 따라 땅 속에 묻힌 케이블이 계속 회전하면서 차를 움직입니다.


종점에 다다르면 이렇게 차를 돌린 다음 다시 반대편으로 출발합니다.


케이블 카 바깥에 매달려 언덕을 올라가면서 바라본 집들. 빅토리아 양식의 이런 주택들은 가운데가 바깥으로 돌출된 형태가 많습니다. 보통 주차장이나 마당은 없고 한 집에 서너 가구가 모여 살더군요.




꼬불꼬불한 길로 유명한 롬바드 거리에서. 봄이나 여름에는 꽃이 한창인데 겨울이라 볼품이 없습니다.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간 케이블카는 바다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혹시 입담 구수한 차장이라도 만나게 되면 거리마다 얽힌 이야기와 사연들을 큰 목소리로 들려주지요. 저멀리 보이는 섬이 알카트라즈입니다.


케이블카 차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


한밤중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도심의 불빛.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밋. 트랜스아메리카 본사 건물입니다.


그레이스 대성당.


언덕에 가득 들어찬 집들. 멀리 서 있는 탑은 코이트 타워입니다.


꼭대기에서 바라본 바다.


시빅 센터. 시청을 비롯한 여러 관청이 모여 있습니다.


유람선에서 본 알카트라즈. 겨울이 우기라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기라델리 스퀘어와 부둣가.


금문교 아래에서.


샌 프란시스코 지하철 BART. 도심과 교외를 이어줍니다. 공항까지도 연결되구요.


BART 내부에 붙어있는 한글 광고.


샌 프란시스코 공항입니다.


공항에 붙어있는 삼성 광고판. ... a part ...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멋진 건물, Palace of fine arts. 세계 최대의 과학놀이터인 익스플로러토리엄도 근처에 있습니다.


어느 집 주차장에 붙은 견인안내판.


샌 프란시스코의 겨울은 게의 계절입니다. 크랩 페스티벌이 한창이라 바닷가 어느 식당에 가도 갓 잡은 던저니스 게(Dungeness crab)로 만든 맛난 요리가 가득합니다.


1인분, 반 마리입니다. 맛나게 드세요!

Posted by 동봉
,





한달쯤 전 스프링브레끼때 다녀왔는데 좋긴 좋더라구요~
다만 카메라 건전지 충전을 코드를 안꽂고 하는바람에;; 사진이 몇장 없...;;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의 세븐틴 마일 드라이브
첫사진은 포인트 5번의 해변가구요.
두번째 사진은 페블비치 골프장 클럽하우스.

Posted by 동봉
,




CANON IXY500

마켓스트리트에서 시빅센터로 가는 길입니다.

Posted by 동봉
,

미국 최고의 골프장 Pebble Beach, 그리고 그 주변의 17 mile Drive와 그 밖의 몇몇 관광 명소들을 가 봤다....
USA's best golf course, Pebble Beach, and some of the other attractions near by that place.




'샌프란시스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 몬테레이 17 mile drive  (0) 2006.07.16
샌프란시스코 시빅센터로 가는 길  (0) 2006.07.16
하늘에서 본 SF  (0) 2006.07.16
Stanford University  (0) 2006.07.16
San Francisco  (0) 2006.07.16
Posted by 동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