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버댐의 장관
2005-11-21 14:58 | VIEW : 1,373

'세개일주'님이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미국의 '후버댐' 사진입니다. 지난 2003년 그가 미국에 있을 때 촬영한 것입니다.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강(江) 후버댐의 장관입니다. '세개일주'님의 사진과 글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미국의 10대 거대 구조물에 속하는 후버댐은 헬기로 구경해야 제대로 된 사진을 담을 수 있을 듯 하다.
주변경관의 척박함에 다소 실망하고 28-80렌즈로도 잡기에 모자라는 광대함에 광각렌즈의 아쉬움을 남겨야 했던.

후버댐은 미국의 31대 대통령인 하버트 후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1930년대초 미국에 경제대공황이 왔을 때 후버 대통령은 경제공황을 탈출하기 위한 일환으로 콜로라도 강을 막는 댐 건설계획을 수립, 1936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엄청난 공사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건설함으로써 대공황을 탈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댐의 두께만 해도 2백 미터에 이르고 높이는 221.4미터, 폭발로 부서진 바위는 9백만톤으로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는 양이며, 댐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LA에서 마이애미까지 (비행기로 6-7시간 거리) 왕복 2차선을 놓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공사기간 중에는 하루 5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전체 공사기간 동안 94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었다.

후버댐의 건설로 콜로라도강의 범람이 없어지고 세계 최대의 도박 이벤트 타운인 라스베이거스가 탄생했으며 (일에 지친 인부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세계 최대의 인공 호수인 레이크 미드(lake mead)가 생성되었다.


후버댐 설립의 가장 큰 의의는 공황 탈출의 계기도 주었지만 범람하던 콜로라도 강의 홍수 조절, 경작지를 위한 물의 저장, 수력 발전을 이용한 미 서부 지역에 저렴하게공급하게 된 전기등의 의의가 크다고 한다.

주변의 두어군데 유료 주차장에서 가이드책자를 받아 사진 포인트를 체크할 일이다. 나머지 길 언저리 주차장은 무료이다.두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방문자 센터로 사진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후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침체기였던 당시, 미국인들의 단결과 경제활성을 위해 네가지 큰 공사를 계획했다고 한다. 거의 인간이 할 수 없을 것이라던 이러한 대공사를 마무리 했음에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공사와 함께 옳지 못한 일들을 많이 수용했기 때문이라는데 이를테면 공사에 참여할 인부들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주변에 매춘과 도박 등을 허용하여 미국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이러한 후버의 결정을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여 지금까지 후버 대통령을 존경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라스베거스에 너도나도 가고 싶어 안달이잖아!!)

후버대통령의 4대 업적:
1) 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 유타주 국립공원내의 터널
3)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주를 연결하는 후버댐 (10대 구조물)
4)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10대 구조물)


[당시의 인부들을 형상화한 조형물]


후버댐 이외에도 많은 인력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중국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그들로 인해 차이나타운이 조성되기도 했다고...


후버댐에서 라스베거스로 돌아오는 중에 차의 선루프를 열고 올려다 본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사진들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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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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